옛날 설화는 정치적, 사회적 목적에
만들어져 퍼진 일이 많았습니다.
심청전은 사실, 상업 선단과 무속인들의
선전용 설화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지금도 바닷가는 무속의 영향이 큰데,
옛날 험한 항해에는 더 많은 영향이 있었던 듯 해요.
중국 서문표 일화서 보듯, 무속에는 오래전 부터,
인신 공양 풍습이 있었는데,
험한 항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국제 상업 선단은,
그런 제사를 하면 안전할 수 있다는 간사한 말에,
솔깃 안할 수 없었을 겁니다.
중요한 건, 자발적 대상자가 항상 부족했다는 거죠.
그러다, 심청 경우처럼 효녀가 목숨을 바쳤는데,
그 아버지도 슬퍼하다 얼마 안가 죽었던 모양이에요.
그렇게 되니 그 부녀를 불쌍히 여긴 주민들 여론이,
안좋아 졌을 겁니다.
그러자, 다음 상선 일정에 또 다른 심청을
공급해야 하는 중간 브로커 무속인들은
수입에 차질이 생기고, 다급해 졌을 거에요.
상선의 안전이 먼저인 조정의 묵인 하에,
매 년 부족한 공급을 메울 방법을 찾다가, 이런 설화를
퍼뜨려 자원자가 늘어나도록 한 것 같습니다.
정말 못됐다능......
다시 살아난 심청을 상선이 찾아낸 것도,
상선들의 죄를 덮으려는 시도같고,
복받은 것도 저승에서 그 아비와 복을 누린 걸,
점차 불교식으로 고쳐서 구전된 것 같습니다.
그런 비극을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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