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0

1. 조이레이

스타 1 오리지널 캠페인 인트로 영상에서 등장하는 이 사람의 이름은 조이레이입니다.

동료들은 프로토스의 정화 작전에 휘말렸지만, 혼자 고철을 주우러 나온 조이레이는 살아 남았습니다.

그리고 마 사라에서 스타 2 캠페인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조이레이 주점을 세웁니다.

2. 맷 호너의 상관 초승달

에피소드 1 테란 캠페인의 주인공은 테란 연합에서 마 사라 행성 주민 대피를 위해 파견한 행정관입니다. (마 사라 행정관)

그런데 마 사라에 보안관으로 있던 레이너와 행동을 같이 하다 보니 어느 샌가 연합을 배신하고 코랄의 후예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권력에 미쳐 폭주한 멩스크를 피해 코랄의 후예에서도 도망쳐 나오게 되면서 결국에는 공무원에서 백수가 됩니다.

행정관과 함께 도망쳐 나온 후, 멩스크에게 당한 썸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레이너는 그 유명한 레이너 특공대를 결성하게 됩니다.

능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잘 이기는 마 사라 행정관은 능력을 인정 받아 백수에서 레이너 특공대의 2인자로 올라섭니다.

하지만 나름 공무원 시절에 애국심이 강했던지 테란 연합이 완전히 망한 후에 돌연 자취를 감추어 2인자 자리는 공석이 됩니다.

이 자리를 이어 받은 것이 스타 2에서 히페리온의 함장으로 등장하는 맷 호너입니다.

3. 설정 구멍 아르타니스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면 브루드 워의 시작 에피소드 4 프로토스 캠페인에서 조력자로 아르타니스가 등장합니다.

신입답지 않게 집행관인 플레이어를 도와 케리건의 계략에 맞서 마침내 저그를 정화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칩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는데, 공식 소설인 Queen of Blades가 정사로 인정되면서 설정이 꼬이게 됩니다.

Queen of Blades는 케리건이 개조되어 칼날 여왕이 된 시점부터 알다리스가 태사다르를 잡으러 올 때까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오리지널 캠페인에서 대략 에피소드 2~에피소드 3 중후반부 정도)

그런데 이 소설에서 태사다르와 아이어에서 저그 초월체를 처치한 에피소드 3의 주인공 집행관을 아르타니스로 정해버립니다.

덕분에 에피소드 3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집행관이 바로 다음 에피소드에서 신입 법무관이 되어버리는 촌극이 발생합니다.

법무관이 집행관의 하위 계급이란 점까지 고려하면 진짜 게임 안 해보고 소설을 썼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이것 말고도 다른 설정 구멍과 괜한 떡밥을 몇 개 더 만들어서 억지로 설정 변경을 초래하는 원흉이 됩니다.

어쨌든 스타 2에서도 이어지는 설정이라 스타 1의 아르타니스는 우리가 아는 그 분과는 사실상 동명이인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4. 너프된 UED

캠페인 내에서 그렇게 열심히 지지고 볶고 싸운 테란들은 모두 테란 연합이거나, 테란 연합에서 나온 세력(코랄의 후예)입니다.

테란 연합을 사실상 흡수한 세력인 테란 자치령은 스타 2에서도 여기저기서 꾸준히 등장하죠.

그런데 기원을 찾아보면 사실은 타소니스에 불시착한 UED 수송선의 생존자들이 만든 세력에 불과합니다.

UED의 세력은 은하 내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데, 스타 1의 주 무대인 코프룰루 구역은 은하의 일부 지역입니다.

여기서 갑자기 몇 명이 독립하고 괴생명체들이 등장하니 원정 함대를 파견하게 되고, 이것이 캠페인의 UED 원정 함대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원정 함대는 그냥 정찰대 느낌으로 보낸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외계 세력의 위협 자체가 매우 특별한 사건이고, 원정 함대의 대장인 듀갈도 지구에서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UED의 주력 함대가 게임 상에서 일개 반란군인 코랄의 후예와 비슷해 보인다는 것은 의도적인 너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력 함대를 은하 전역에 이르는 거대한 세력 규모에 걸맞게 만들면 대립이고 뭐고 다 이겨버리니까요.

언젠가 스타 3이 나온다면 제대로 구현되어 등장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휴방 잘 하고 오십쇼 cocochanEpdzjs cocochanEpdzj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