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0

밑엣글 이어서 지루한 글 하나 더 써보아요. 방송보면서 승딸님이 3경기 하시는 동안 왠지 의식의 흐름속에 빠지신거같으셔서요.

3경기가 아무래도 트리핀 스크림전 첫 승리이기도 했고 이겼지만 한타 할 때마다 본인이 굉장히 빨리 녹은 점에 대해 의문도 들고 어떻게 하면 좋았을까를 생각하시기 전에 게임을 이겨버리신거같아 그냥 한번 짚어드리고 싶어서 글써볼게요.

사실 라인전은 사소한 실수를 제외하면 굉장히 잘하셨던건 보신 분 모두 아는 사실인데요.

라인전을 터트리고 이후 한타에서 크흠... 조금 말에 세기를 높이자면 얼빵하게 죽으셔서 3경기는 잘하셨으면서도 한편으로 못하셨던 게임이였던거 같아요.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어떻게 하면 왜 저기에 들어가서 죽어있지 하는 장면이였죠.... 

제 생각엔 궁을 선입력하시면서 거기에 집중하다보니 자기 캐릭 위치를 잊어버리신거같아요. 

이 상황에서는 포지션 문제를 떠나서 쌍베님의 궁이 헤카림한테 제대로 들어가면서 그걸 닻으로 cc를 연계하면서 빠르게 녹였으면 어땠을까 하면서도 캡잭님이 계속 애타게 말하셨던 "저를 신경써주세요" 라는 말이 이때부터 나왔던거 같아요. 

유틸서폿을 하실 때는 뒷포지션을 잡으시니 자기 원딜이 잘 보이시는거 같은데 탱커를 하시면 시야가 직선으로 좁혀지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두번째 이 상황은 사실 캡잭님이 굉장히 본인이 쎄다고 느끼고 CC도 우리가 유리하니 억지로 무신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승딸님에겐 선택권같은거 없으니 이미 저 상황이 되신 시점부터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칼리궁박치기가 맞지 않았고 승딸님 포지션이 내동댕이 쳐버린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노틸이 W가 있어도 사실 서폿이다보니 생각보다 땡땡하지는 않고 많은 CC로 상대한테 딜 넣을 시간을 안주다보니 탱키하게 느껴지는 느낌이에요 (스킬 쿨을 반복적으로 돌리는것도 탱키에 한몫)

저 상황에서는 블라디궁과 헤카림 궁이 들어가는 시점에서 ' 어? 이게 아닌데' 하고 느끼시면서  W E를 사용해주시면서 뒷플래시를 타시고 다시 자리를 잡는게 좋았다고 봐요. 그 뒤에 CC를 사용하셔도 늦지는 않으세요.

이 상황은 앞으로도 나올 게임에서 팀의 승리냐 역전패배각이냐를 만들어줄 중요한 장면이에요. 

이 부분은 코치님께서도 제일 중요하게 뽑아주신 피드백이셨는데요. 저 안에서 5명 모두 치고있는 상황부터가 이미 잘못 되었던 상황이였어요. 아무래도 캡잭님께서는 뽑아찢기로 바론버스터에 집중하느라 포지션에 대해 오더를 상세하게 못내려주셨던거 같지만 보통은 바론 트라이 할 때 포지션은 치시다가도 다 먹기 전쯤에

(바론을 먹는 팀원 / 상대팀이 못오게 방해하는 팀원) 이런 식으로 나눠져서 있는게 정석적인 포지션이라 볼 수 있어요.

저 한타 상황이 나오기 전 아무래도 저 바론을 스틸하려는 상대 정글러를 방해하는게 역할이라 생각하시면 되세요.

결과적으론 캡잭님의 펜타킬로 화려하게 끝나버린 한타였지만 본인이 아무것도 못하고 죽어버려서 아쉬운 한타가 아니였을까 생각되요. 

오늘 죄송하게도 장문글 두개나 써버렸는데요. 제 훈수글 내용보다는 그냥 읽고 어제 상황이 복기가 되셨다면 그걸로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P.S 아무래도 승딸님이 탱키 챔프를 다루시다보니 시청자분들도 알리스타/브라움/탐켄치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레오나/노틸러스 이 챔프에서 위에 챔프들도 한 번 연습해보시면 저 캐릭들이 더 좋은 장점이 있다는걸 조금은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되요. 물론 안맞으시면 굳이 연습을 하실 이유도 없습니다. 캡잭님도 지금 챔프폭에 만족하시는거 같으니까요. 

앞으로도 재밌는 방송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