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술에 취해 친구에게 의존한채 집으로 걸어왔고 나는 화장실에서 속을 한번 비운뒤 방에 들어가서 누웠다. 방은 솨..한 알코올 냄새와 갑자기 내린 비의 끕끕한 냄새, 그리고 쿱쿱한 땀냄새로 가득차 있었다. 그때 누워있던 내 귀 옆으로 누군가의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난 순간 놀래서 소리를 지르자 주무시고 계시던 부모님이 나오셨다. 아버지는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바라봤고 나는 "내 방에 누군가 있나봐요!! 사람 숨소리가 들렸어요!!" 라고 말했다. 아버지와 나는 방 곳곳을 뒤져보았지만 아무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아버지의 표정은 곧 내가 술주정을 해서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바뀌었고 아버지가 문을 닫으며 나가셨다. 닫히는 문 뒤로 누군가 보이기 시작했다. 옷장, 침대 밑, 책상 밑 등등 다 뒤져보아도 없던 것이 문뒤에 있던 것이다. 나는 다시 문을 열며 아버지를 찾았고 곧 나는 깨달았다. "잠깐만.. 부모님은.. 오늘 제주도로 1박2일 여행 가셨는데..?"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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