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회사도 쉬고, 집에만 있기에는 뭐해서
요즘 출퇴근용으로 애용하고 있는 자전거를 타기로 했습니다.
목표는 집에서 약 16km 떨어진 구미보!
요즘은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갈 때 큰 무리는 없더라구요.
다행히도 날이 막 심하게 무덥지는 않고
바람이 잔잔(?)하게 부는 날씨여서 라이딩할 때
체력적인 부분 외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지나가는 자전거도 많지 않아
마치 전세낸 느낌으로 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열심히 달려 구미보에 도착했더니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인지 전망대를 개방하지 않았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파노라마 사진을 찍은 다음
건너편 편의점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다리에 힘이 좀 붙어서 괜찮았지만
하도 오래 타고 있어서 그런지 엉덩이가 아팠어요.
그래서 조금씩 쉬엄쉬엄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마을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잠시 쉬다가 체력이 좀 보충되면 다시 페달을 밟아가며
무사히 5시간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남은건 빨갛게 타버린 양 팔......
날이 선선해서 반팔 반바지면 되겠지 했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다음엔 토시라도 걸치고 가던가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