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노는 올해로 서른을 앞에 두게된 대한민국 거주의 평범한 여성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사실 그녀가 소규모 방송을 다년간 은밀히 진행해온 스트리머라는 점이다. 평범한 외견과 달리 눈에 띄는 미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목소리로 환상을 파는 사람' 즉 'Dulachán'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렇게 수년간 적지않은 신사들의 사랑을 받던 그녀는 2021년 말 한 회사의 영업직으로 취직하게 되었고 점점 방송에 대한 흥미를 잃어갔다.
그렇게 점점 흥미를 잃어가던 그녀는 12월의 마지막날 한달간의 휴식을 가지겠다는 폭탄 발언을 대중들에게 남겼다. 적지않게 당황스럽고 상실함이 컸겠지만 젠틀한 그들이었기에 그녀의 의중을 존중하고 짧지않은 유기를 받아드렸다.
그렇게 한달이 흐른 지금 그녀는 방송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었다.
회사의 그녀를 아껴주는 여러 유부남들이 있었기에 이 넷상의 일방적인 사랑을 받는것 보다는 현실의 그들과 지내는것이 더 행복하다고 느낀것일까
그녀에게 열정적으로 사랑을 보내며 믿고 기다리던 그들은 완전히 버림받은것이다. 그 누가 이들의 슬픔과 일탈을 탓할수가 있을까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한달이 되었지만 그녀는 지금 설날 연휴를 남사친들과 보내며 가여운 그들에게는 일말의 안부조차 전해주지 않고 있다.
그대들에게 묻고 싶다. 정녕 이것이 옳게된 일인지
민중들에게 작은 불씨를 피우고 이만 글을 마치려고 한다.
..
댓글 1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