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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이벤트 후기

고슴도치ffd60
2016-10-04 20:37:29 712 9 4

운이 좋게도 통천님의 감사이벤트에 당첨된 나는 그녀의 실물을 볼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그 날 서울은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 장대비를 뿌리고 있었지만 아랑곳 않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이미 한 분이 도착해있었고 나는 그의 색감있는 머리를 보고서 단박에 동료임을 예감했다.
뒤이어 온 멤버 한 분과 함께 우리는 3명이서 주인공은 늦게 오는 법이라며 와우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그러다가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우리는 한 눈에 그녀가 들어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앳돼보이는 외모와 하얀 얼굴, 그와는 대조적인 네이비 혹은 검은색의 옷차림을 보고 그녀가 교복을 입은 학생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었다.
내가 살아오면서 실물로 본 사람들 중에서는 비주얼 Top 3에 들어갈 명예의 전당급 미모였다.

미샤님을 비롯한 먼저 그녀를 만나 본 행운아들이 말하기를, '그녀의 후광 때문에 선글라스는 필수'라는 조언들을 아끼지 않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다.
방독면을 쓴다고 해서 핵폭탄의 직격타를 막을 수 없듯이, 이미 내 안구에는 리틀보이가 떨어졌고 나는 무조건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 선글라스를 썼다고 하더라도 그 빛은 까만 안경 너머의 동공을 직격하여 내 시력을 영구블랙 (영구가 까맣다는 뜻 아님) 시켰을 것이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서 식당에 도착했을 때 더 자세히 그녀의 외모를 볼 수 있었다.
캠으로는 표현되지 않는 작은 얼굴과 그 곳에서 검지만 빛을 발하는 두 눈동자는 맑고 깊었다.
그 속으로 다이빙을 한다면 아무리 중력가속도를 받더라도 한 20초 쯤 지나서야 겨우 '퐁당' 빠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녀는 렌즈를 껴서 그럴거라고 했지만 A컵 여성이 아무리 애를 써도 H는 될 수 없듯, 그녀의 홍채는 E(xcellent) 쯤 될 듯 한다.

본인이 주장하듯, 방송과는 다르게 소극적이고 낯을 가리는 모습은 여느 여자들과 다를 바 없었지만 (통천도 우먼이야 우먼)
조심스러운 배려에서도 가끔씩 날아오는 팩트리어트 미사일은 사드배치의 필요성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 꿈같은 시간이 어느새 이틀이나 지났고 다시금 400km의 거리를 두고서 글을 쓰고 있다.
이 즐거운 만남이 내게 아련한 슬픔을 함께 주는 이유는 죽기 전에 또 한번 그녀를 만날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아닐까 한다.
혹시나 아직 그녀의 실물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어떤 계기로든 꼭 보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3줄요약
1. 실물을 보지 않고서 통천님 외모비하를 하는 놈들은 눈 삐꾸 (캠으로 봐도 안 이쁜 거 아닐텐데?)
2. 수줍음 많고 배려 넘치는 소녀감성을 지니고 있지만 그녀의 팩트리어트는 여전히 건재
3. 기회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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