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쿠비 0

방송을 안하면서 이래저래 제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그간 특별하게 저를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방송을 3년동안 이어가면서 처음엔 채팅 하나하나 한없이 감사했었는데, 어느새 예전같지 않은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없이 무뎌지는 마음으로 시청자들을 대한 것 같아요 

마냥 좋아서 한 일이지만 이룬것도 많고, 성취한 것도 많았네요. 이래저래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보시던 분은 아실거에요, 어느새 투덜거림이 많아지고, 화가 점점 많아지고, 나중에는 이런 내가 싫어지는 만큼 변한 모습을 보면서 회의감도 많이들고, 

방송을 할 이유를 찾으며 어떻게든 이어나가려고 했지만, 

억지로 하는 방송은 저에겐 안맞는거같아 이만 그만두려고 해요.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3년은 저에게 인생 일부분을 차지할 만큼 큰 경험을 하게 해줬던 것 같아요. 

나의 큰 힘듦을 위로받기도 했지만 좋은 부분이 있듯이 나쁜부분도 있었네요. 

짐작은 하시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인터넷상의 인간관계에 지친것도 그만두는데 한 몫하기도 하네요. 

뭐 애초에 안맞는 사람과는 그러려니 하지만, 오랫동안 믿었던 사람들과의 마찰은.. 그리고 현실에서의 만남과 갈등이 전혀 다르게 흘러가는 넷상 인간관계에 지쳐 떠나요. 

여러분이 아시는 것 외에도 지금 생각나는 일들은 대충 세봐도 6~8가지는 되는거같아요. ㅋㅋㅋ 뭐이리 일이 많은지 이래저래 뭐가 많았네요~

여러 시간들을 뒤로하고 이만 여기서 떠날게요.

그간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