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안예은 "별, 그대, 별"
월광 속에
부서져 흩어진
시간의 조각을 모아
알음알음 있는 그대들과
수 놓는 시간의 십자수.
화가가 그림 그리듯,
조각가가 조각하듯,
살아있지 않던 것에
살아있음을 부여하는 것.
수 많은 세월의 흐름속에
찰나에 지나지 않겠지만
목소리 높여,
닿지 않는 목소리가
언젠가 닿기를 바라며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듯이
연약해질 때라면,
다시 비가 내리리라.
토양에 비내리고 다시 단단해지는 것처럼
일곱날을 반복하다보면,
열두달을 반복하다보면,
다시 또, 반복하다보면.
원래 그랬던 것처럼.
내가, 우리가 그렇게 만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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