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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작품 광어의 팬픽

햐망_
2020-02-19 23:58:57 152 2 2

마법학원의 마법랭킹 1위이며 학생회장이기도한 폼폼. 

입학 시험을 보는 광어, 제시카.


신입생으로 들어온 광어는 마법속성 적성검사에서 어인중에서는 나오기 어렵다는 전기속성이 나오고, 화제의 대상이 되는데...


똑똑,


"들어오세요."


"실례합니다."


가벼운차림의 여인이 소파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이 여인은 샤인이라는 어인족으로 잉어부족의 수장이자 세계평화협회 고문이며 마법학원의 이사를 맡고있다. 유쾌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라 많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그 앞에는 공중에 떠있는 서류들이 있었는데, 그녀는 특이속성 소유자로 무속성이 적성이며 염동력이 주 능력이다.

샤인이 차를 한모금하고 고개만 살짝 돌려 바라보며 말하였다.


"검사장님? 입학식에 문제라도 있나요?"


"아닙니다, 이사님. 다만...."


"다만?"


"이번 신입생중에 어인족인데 전기속성이 적성으로 나온 신입생이 있습니다."


"어인인데 전기속성이요? 혹시 검사기가 잘못된게 아닌가요?"


"총 3대의 검사기로 검사를 해보았지만 동일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럼 정말이겠군요. 저처럼 무속성이 적성인 어인족은 가끔 보았지만 전기속성이라...흥미롭네요."


샤인이 마시던 찻잔을 내려 놓으며 손짓으로 빠르게 서류를 넘기다가 서류 한장을 뽑아 보며 말했다.


"이름: 제시카, 종족: 어인족, 부족: 확인불가.... 부족이 확인불가인데 어떻게 된거죠?"


샤인이 눈을 바라보자 검사장은 움찔하며 땀이 나는지 수건을 꺼내 이마를 닦으며 말했다.


"그게.... 고아인지 아닌지 출생정보에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


".....그렇군요. 혹시 인간들의 스파이일 가능성은 있을까요? "


"아예 없다고는 할수 없지만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왜죠?"


검사장은 한껏 긴장했는지 정자세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연신 땀만 닦으며 대답을 하고 있었다.


"신체검사와 무기소지여부를 보아 훈련받은 신체는 아니였고 가지고 있는 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신체검사와 입학시험 이후에도 그 학생 앞으로 온 물건이나 편지도 없었고 접촉하는 이도 없었습니다. "


검사장의 말에 소파에서 일어나 창가로 간 샤인은 팔짱을 끼고 잠시 고민하더니 말하였다.


"음.....좋아요 입학시키세요. 의심이 간다고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을 내치고 싶진 않네요. 대신 당분간은 예의주시 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철컥.


검사장이 나가자 샤인은 커텐을치고 소파에 누우며 기지개를 폈다.


"아이고야.... 이사장하기 힘드네~"


...


한편.


학생회장실에서 입학생목록을 보며 학생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는 폼폼에게 서기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회장님 혹시 그거 들으셨어요? 이번에 어인중에 전기속성이 적성으로 나온 신입생이 있대요!" 


"어인이 전기속성을요?" 


"네! 신기하죠?" 


마법학원에는 여러 마법이 있지만 어인들은 환경의 특수성때문인지 물과 얼음의 마법에 적성이 맞아 다른 속성의 마법은 나오기 정말 힘든 종족이었다. 학생회장인 폼폼역시 어인족의 말미잘부족의 사람으로 얼음마법이 적성에 맞았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전기속성의 어인이라 누군지 궁금하네요..."


......


입학 첫날이라 그런지 시끌벅적하고 아는 아이들끼리는 삼삼오오 모여 대화하고 있었고 몇몇 아이들은 어색하게 인사를 하며 서로 알아가고 있었다.


"저기... 안녕?"


제시카는 그나마 자신과 같은 종족인 어인들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인사를 하였다.


"응 안녕. 반가워! 난 권투게부족의 휴트 라고해 넌 어느 부족이니?"


어인족은 제시카의 인사를 웃으며 받아주었고 곧 바로 자기소개를 하였다. 그리곤 반대로 제시카에 대해서 물어보기 시작하였다.


"어...난 그.... 부족은 없어..."


"....없다고? 헤에 그렇구나"


부족이 어디냐고 물어보는 휴트의 질문에 제시카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고 휴트는 부족이 없다는 말을 듣자 미소짓던 얼굴이 무표정으로 바뀌었고 그대로 대화가 끝이나버렸다. 그리고 주변에 있던 학생들도 제시카에게서 떨어져 그녀가 부족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그렇게 부족이 없는 학생으로 신입생 사이에서 퍼지게 되었다.


이 세계에선 부족을 매우 중요시 하며 누구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족이 없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였다. 한 부족이 귀족부터해서 평민까지 넓게 퍼져있고 부족의 귀족들이 그 부족 전체를 이끌고 운영하며 귀족 평민 구분없이 투표를 통해 수장을 정하게 된다.


"다들 자리에 앉으렴!"


선생님이 들어오자 시끌벅적했던 반이 조용해지고 학생들은 서둘러 자리에 착석하였다.


"이 반의 담임으로 맡게된 벤 이라고한다. 수인족이고 곰부족의 일원이지. 들어와서 보니 다들 알아서 자기 소개한거같고, 오늘은 수업은 없으니 각자 게시판을 보고 정해진 기숙사로 돌아가 정리를 하도록. 이상!"


담임 선생님의 조회시간이 끝나고 다들 자기끼리 같은 기숙사에 들어가면 좋겠다던지 이따가 보자라던지 즐겁게 이야기하며 나갔고 제시카는 혼자 조용히 있다가 아이들이 다들 나가고 나서야 게시판으로 가서 자신의 기숙사를 확인하고 나가기 시작하였다.


"돌고래 탑승소에 가서 A동 기숙사 7층 2호...."


제시카는 기숙사를 확인하고 학교를 나섰지만 학교가 복잡한건지 자신이 길치인건지 돌고래 탑승소를 찾지 못하여 학교에서 해매고만있었다.


"어쩌지...왜 못찾는걸까, 이러다가 못들어가겠어.....흐잉"


학교를 돌아다니다가 지쳤는지 광장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길을 못찾는 자신을 한탄하며 훌쩍 거리고 있었는데, 옆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너 괜찮니?"


"핫...딸꾹!...아..딸꾹!"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놀랐는지 제시카는 대답을 제대로 할 수 없을정도로 딸꾹질을 하기 시작하였다.


"미안해, 놀랬구나."


"괜찮...딸꾹!..아..딸꾹!...요."


제시카는 딸꾹질을 하며 말을 건 상대를 바라보았는데,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였다. 마법학원의 학생인지 교복을 입고있었고 보랏빛 머리카락에 머리끝으로 갈수록 에메랄드빛이 도는 신비한 분위기, 목소리도 포근하여 저절로 호감이 가는 사람이였다.


"아, 내 소개를 안했구나. 난 폼폼이라고해 마법학원 3학년이고 학생회장을 하고 있어. 종족은 어인족이고 말미잘부족이란다."


자신을 폼폼이라고 소개한 학생은 제시카보다 선배인 3학년 학생이었고 심지어 학생회장까지 하고 있는 사람이였다.


"딸꾹! 안녕하세요. 저는 제시카라고 하구요. 딸꾹! 부족은....없습니다."


"앗...부족이..."


폼폼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랐고, 제시카는 그 반응을보며 이 사람도 자신을 피하겠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에 손길이 느껴졌고 고개를 올려 쳐다보니 폼폼이 머리를 쓰담고 있었다.


"내가 너의 고통을 알지는 못하지만.... 힘들었겠구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해주는 폼폼의 말에 제시카는 그동안 있었던 일 때문인지 감정이 복받쳐 올라 눈물을 쏟고 말았다.


"흑흑....흑"


그런 제시카를 폼폼인 머리를 살포시 끌어안으며 등을 살짝 두드려 주었고 울고있는 그녀에게 부드럽게 이야기를 하였다.


"학원 생활이 많이 힘들겠지만.... 견디기 힘들면 나에게 찾아오렴 언제든 너를위해 가슴을 빌려줄수 있단다."


폼폼이의 가슴에 안겨 울던 제시카는 울음이 가라앉았는지 귀까지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들고 어쩔줄 모르며 말하였다.


"죄송합니다. 제가 그만....."


"아냐 괜찮아. 덕분에 딸꾹질이 멈췄잖니?"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는 제시카를 향해 폼폼은 딸꾹질이 멈췄다는 가벼운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풀었고 둘은 대화를 하며 학원을 나서기 시작했다.


"제시카라고했지? 어디로 가는중이니?"


"아, 기숙사로 가려고했는데요 그만 길을 잃어버려서요..."


제시카는 자신이 가려고했던 기숙사는 어디고 돌고래 탑승소로 가야한다며 이것저것 말해주었고 폼폼이는 그녀에게 길을 가르쳐 주며 따라오라고 하였다.


"학원이 넓어서 길 찾기가 어렵긴해, 따라오렴 이쪽으로가면 돌고래 탑승소란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돌고래 탑승소에 도착하고 돌고래에 탑승하는 제시카를 보며 폼폼이 제시카의 머릿결을 넘겨주며 말하였다.


"다음에는 딱딱하게 선배님 말고 언니라고 해주면 좋겠는데~"


제시카가 대답도 하기전에 돌고래는 출발하였고 점점 멀어져가는 제시카를 보며 폼폼이는 손을 가볍게 흔들어 주었다. 제시카는 자신도 손을 들으려다 선배인걸 생각하고 고개를 꾸벅하고 숙이며 인사하며 아무도 듣지못하는 혼잣말을 하였다.


"네....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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