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0

제 보물 1호인 임요환 선수가 직접 쓰시던 마소 구형 사인 마우스입니다. ㅎㅎ 받은 그 순간부터 마우스 파우치에 고이 넣어

한 번씩 꺼내 보며 흐뭇해하는 저만의 보물이죠.. 색이 조금 바랜 게 아쉽긴 하지만 ㅠㅠ

형님을 보며 어릴적 프로게이머의 꿈을 키우던 게임에 열정이 많고 스타를 사랑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스타1 프로게이머의 꿈은 결국 이루지 못하고 스타2로 마지막 도전을 해서 슬레이어스팀 입단 테스트 대회 최종 

풀리그에서 김동주 선수와 겜해서 이겼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네요. 여러판 중에 딱 한 판을 이겼는데 

저만의 전략과 판짜기로 이겨서 마치 프로게이머의 꿈을 이룬 듯한 성취감을 느꼈던 짜릿한 순간도 생각나고, 

GSL 예선도 꼬박꼬박 참여해서 요환 형님이 첫 GSL 진출할 때 사신러쉬로 예선 뚫은 거 실시간 직관했던 기억도 나네요..ㅎㅎ

오랜만에 추억에 젖고 있습니다.

촌놈이 서울로 대학 와서 공군 시절 요환님 경기 보러 용산에 들락하던 기억도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트위치 방송 시작하시고

종종 시간 나면 조용히 보고 갔었는데 오늘 퇴근 후  트위치 켜니 방송 하시길래 들어갔는데 우연히 시참 타이밍에 딱 들어가서

같이 게임하게 됐고.. 정말 꿈만 같네요 ㅎㅎ 우상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었다는 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게임을 너무 사랑하고,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제 삶에 좋은 영향만 준 요환 형님,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사회인이 된 지금 매번 오진 못하겠지만.. 종종 방송 들러서 보겠습니다. 오늘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