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 덱들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주세요
3개월 이내 모든 티어덱을 다루지는 못했습니다ㅠ
저는 13~15급을 헤매는 아만보 하린이이기 때문에 설명에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바랍니다.
1. 큐브흑마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이하 얼왕기)의 <핏빛 약탈자 굴단>과 코볼트와 지하미궁의 강려크한 카드들이 만나서 생긴 덱입니다.
5코스트가 되면
얘를 장착하고, 그 다음 턴에 패에서 강력한 악마 하수인이 나온 뒤에
얘가 칼 같이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지배당한 졸개가 부서지면서
파멸수호병이나
(덱에서 소환되는 거라서 패 2장을 버리는 패널티도 붙지 않습니다)
얘가 튀어나옵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이걸 처리하기도 까다롭거니와 처리한다 해도 도발 1/3 악마 셋이 튀어나와서 10코가 될때까지 존버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위 하수인에게 이 카드까지 써요
큐브흑마가 '큐브'흑마로 불리는 이유.
카드명을 번역할 때 보물'상자'가 되었지만, 본래 영미판에서는 Carnivorous Cube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코볼트 확장팩에서 추가된 이래로 여러 덱에서 쓰이는 포텐셜 있는 카드입니다
그러면 능동적으로 공허 군주의 효과를 발동시킬 뿐더러, 이 상자를 터뜨리면서 공허군주를 2장 또 꺼낼 수 있는 거죠
(풀피가 되어서 되살아납니다;;)
그리고 10코가 되면
얘가 나와서 지금까지 죽었던 자기 악마를 모두 소환합니다
그럼 필드가 이렇게 되죠
이렇게 되기도 합니다
결국 지배당한 졸개가 너프를 먹게 되면서 예전만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함..
그 다음 확장팩 마녀숲이 출시되면서 어떤 정신나간 덱이 나타나게 되는데..
2. 홀수기사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서 구렁이가 나옵니다
개전 효과란, 해당 카드를 덱에 넣어두기만 하면 게임 시작과 동시에 그 효과가 적용되는 것을 말합니다
바쿠나 겐 그레이메인은 조건부 발동이죠. (바쿠: 덱에 홀수 비용 카드만 존재 / 겐: 덱에 짝수 비용 카드만 존재)
바쿠의 효과로 성기사의 영능이 강화됩니다
매턴 2코스트로 은빛 성기사단 병ㅅㅣㄴ...이 아니고 신병을 2장 소환합니다
그러면 광역기가 없는 이상 이걸 걷어내기 까다로워지는데, 한술 더 떠서 이런 카드들도 쓰죠
이렇게 필드에 ㅅㅂ들...아니 신병들이 어느 정도 쌓였다 싶으면
이걸 쓰게 되고 (보통은 5턴째에 칼 같이 나옵니다)
필드가 이렇게 되는데
버틸 수가 없습니다
홀수기사를 상대할 때에는 레벨업 각을 내주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열심히 신병 위주로 정리해봤자
버섯의 기운이 솟아나거나
웬 고양이가 운고로에 대한 티탄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게임이 터집니다
태양지기 타림은 짝수 코스트인데 어떻게 홀수기사가 쓰냐고요?
여기서 뽑아서 쓰는 거죠...ㅎㅎ (실화)
더 놀라운 건 확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것...
저도 몇 번이나 저기서 타림 뽑아서 이겼습니다 ^ ^
이후 홀수기사는 마녀숲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게 됩니다
3. 짝수기사
이런 홀수기사를 잡기 위해 고안된 덱입니다
그래봤자 성기사;;
(그냥 성기사를 안 하면 안 되는 걸까....?)
홀수기사와는 반대로 겐 그레이메인을 씁니다
안두인이 기르는 댕댕이
기본영능의 비용이 1이 됩니다. 덕분에 짝수덱들은 "홀수턴마다 영능을 누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모든 홀수는 짝수+1의 형태로 나타낼 수 있으므로. 와~ 수학게임 하스스톤~!)
물론 짝수기사는 영능에서 오는 이득...보다는 짝수 카드들의 강력함으로 굴러가는 덱입니다
일단 전통의 콤보 평성화
모든 하수인의 피를 1로 만든 뒤 모든 적에게 2뎀을 주므로 결국 필드 클린
홀수기사가 5턴 때 레벨업을 쓰더라도
짝수기사는 6턴 때 평성화로 그걸 지워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핵심카드 긴급소집
코스트는 4면서 2코스트 하수인을 3장 소환할 수 있죠
단검이랑 단검이, 그리고 다른 하수인 하나가 나오면 필드가 너덜너덜해집니다
"니 머리를 이 사과 위에 놔(?)"
그 밖에도 타림이나 가돋탈이 채용됩니다
참고로 저기서 소환되는 "스테고돈"도 2/6 도발 하수인;;
이처럼 마녀숲 내내 성기사 덱들이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꼴을 보다 못한 블리자드는
긴급소집의 코스트를 너프 먹입니다
코스트가 1 늘어난 게 문제가 아니라, 비용이 홀수가 되면서 짝수기사가 못 쓰게 됐다는 게 문제..
결국 짝수기사가 너프 먹은 꼴이 된 거죠
....홀수기사가 더 문제인데!ㅠㅋㅋㅋ
결국 진정으로 홀수기사에게 정의의 심판을 내린 것은 짝수기사도, 블리자드도 아닌 다음 덱이었습니다
4. 힐위니 흑마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지난 7월 중순쯤...이었으려나요
당시 저는 뒤늦게나마 홀수기사 덱을 맞춰서 신나게 플레이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 왔었는데, 그런 제 앞에 어떤 흑마가 나타납니다
....5턴째에 제 영웅 초상화가 터지더군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상대 흑마의 덱은 일명 "힐 위니"
등장한지 불과 며칠만에 1티어에 올라가버린 미친 덱이었죠..
여행 가기 전까지만 해도 없는 덱이었는데....!
하스스톤의 메타라는 것이 얼마나 격변할 수 있는 것인지를 체감할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충격이 생생하네요)
흑마는 원래 스스로에게 데미지를 주는 카드가 많은데요
(영능부터가 그렇죠)
이런 애들로 자기 체력을 깎은 뒤에
이런 애들로 피를 회복해서
이런 애들을 필드에 깔아버려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든 뒤에
얘네들로 킬각을 보는 게 주 전략입니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이런 애들이 같이 쓰이기도 하죠
그러면 필드가 이렇게 됩니다
(3코스트 필드)
이 덱이 홀수기사에게 강한 이유는 이 카드 때문인데요
얘가 나와버리면 상대 홀수기사 필드에 신병이 쌓이기 아주 힘들어집니다.
신병의 기본 스탯은 1/1이니까 턴종료 버튼만 눌러도 상대방 신병들이 사르르 녹아버리죠..
진짜 강력한 카드...
여담으로, 아직 홀수기사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시절의 제가 힐위니랑 붙은 적이 있는데
제 명치가 1, 상대 명치가 10 이상 남은 상황에서
제가 오른쪽에서 바위언덕 수호병을 뽑고
바위언덕 수호병에서 타림을 뽑아서
필드를 최소한으로 정리한 뒤에 상대 명치를 줘패서 3으로 만들었습니다
상대의 손패는 0장.
저는 "넌 구원받지 못하리라!" (아서스 위협 대사)를 외치며 당당히 턴을 종료 했고요
그리고 다음 턴, 상대는 1장 드로우하고
영능을 눌러서 1장 또 뽑고 (이제 서로 명치 1씩 남은 상황)
켈레세스 발린 파멸수호병을 내서 타림과 바위언덕 수호병을 뚫고 제 영웅 초상화를 터뜨렸습니다
3분 뒤에 저는 힐위니 덱을 만들었죠
이 덱 덕분에 20~18급에서 헤매던 저는 연승에 연승을 거듭하여 13급까지 올라갑니다
(그래봤자 하린이 아만보입니다만..)
5. 큐브 알 냥꾼 (죽메냥꾼)
힐위니가 득세하면서 그 대응책들이 등장하게 되고,
다시 또 그 대응책을 노리는 알냥꾼 덱입니다
처음에는 알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알에
이런 카드를 써서
이런 필드를 만듭니다
거기다가 큐브까지 쓰면
이렇게 되고요
꼭 알이나 데빌사우루스만 복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피카츄 복제를 할 수도 있고
미샤를 복제해서 이긴 적도 있어요ㅋㅋ
데빌사우루스 알 외에도
이런 애들도 채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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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여기까지ㅋㅋ
두억시니 술사라든지 못 다룬 덱들도 너무 많네요..
앞서 써두었듯이 그냥 이런 덱들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주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