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희 0

잠을 못자서 휴방합니다..ㅎㅎ..

지뢰찾기 하다 휴방하는거 아니냐!!! 라고 말씀하시면 뭐 할말은 없지만.....

조울증이냐!!! 하시면 뭐... 그렇다고 칩시다 일단...

엊그제 방송에서 있었던 일에 충격이 커서 잠을 못잤어요

하루를 꼬박 지새고 나니까 '그냥 훌훌 털고 잊어버리자!' 하고 일어나서

지뢰찾기도 하고... gme 200달러 찍은거 보고 기분이 잠깐 나아졌는데

오늘 아침에 그 분께 사과메일이 왔어요

개인적으로 저보다 직접 피해입으신 시청자분들이 사과받는게 맞는거 같아서

메일 내용 공개합니다 (메일주소는 지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답장으로 보낸 내용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일이 마무리 되었구요.

메일 내용을 읽어보시면 아시다시피... 저는 시청자분들과 행복하게 게임만 할 수 있으면 뭐든 다 ok에요

애초에 짬뿌단 디코방을 만든 이유도, 같이 게임할 친구 없으면 짬뿌단끼리 모여서 하라고 만든 디코고

방송에서 친목질은 하지말되, 짬뿌단끼리 손잡고 같이 게임하러 가는건 상관없다 라고 몇년을... 몇년을 얘기했는데

늘상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하면 의도치 않은 사건사고가 생기니

이젠 모든게 다 제 탓인가 싶기도 하네요... 

제 탓이죠 ㅎㅎ... 다 제 잘못입니다...

메일 내용으로 오해를 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덧붙이자면,

따로 편애하는 시청자는 없어요. 걍 그때그때 후원 많이 쏴주는 사람이 좋아요

다만 저와 함께 오랜시간을 함께 게임했던 시청자들은 언제나 제 머릿속에 그분들의 닉이 있고

제가 무슨 게임을 하던 함께 재밌게 해주는게 고맙고,

오랜만에 방송에 찾아와서 인사하시면 닉만 봐도 반갑고, 우연히 다른 게임에서 보면 그냥 또 반갑고...

예전에 같이 게임했던 영상들 유튜브에서 한번씩 찾아서 보면 그립기도 하고 그래요

저 메일을 보내신 분이 제게 그런 분들중의 한분이었구요

저 분의 테러로 인한 피해자들 또한 제게 그런분들이셨습니다.

한번씩 시청자분들께 개인적인 연락으로 다른 시청자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실 때도

그동안 잘 중재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은 좀 타격이 크네요.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제가 우유부단 했습니다. 단순히 시청자를 잃는게 아니라 같이 게임했던 친구를 잃는 느낌이 싫어서

그동안 방송하면서 여러가지로 확실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어영부영 대충 이정도면 됬겠지 하고 넘어갈 때도 있었어요

괜찮은 척, 아무일도 없는 척 방송켜고 목소리로 말하기엔 전혀 괜찮지않아서 간만에 긴 글 남깁니다.

별거 아닌 게임 속 일로 왜이렇게 난리냐! 하시면 저한텐 별거가 아닌 일이기 때문에 난리라고 생각해주세요...

제가 독하지 못해서 뭐 하나 제대로 잘라내지 못하고 며칠을 끙끙 앓네요

주식으로도 회복이 안되는 일이 있다니 참 신기(?)합니다...하하...

일단 오늘 방송은 휴방합니다

언제 돌아올진 모르겠고 괜찮아지면 돌아오겠습니다 

금방 괜찮아지니까 걱정마시고,

방송을 휴방하지 게임을 쉬는건 아니니까... 발헤임 고멤들 동사무소 잘 지켜줬음 좋겠고... 힐링하러 갈테니까...

푹 쉬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