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친구들 만났는데 그 중에 한명이 수의사양반이라 마루 생각이 나서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강아지한테는 간식은 주지 않는 것이 좋데요. 사료 자체에 영양이 다 맞추어져서 나오는데 간식을 주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해요. 마루처럼 그냥 사료를 안 먹고 편식이 심해지기도 한다고 해요. 그런데 마루처럼 일반사료를 먹지 않고 토할 정도로 버티는 경우는 처음 들어봤다고 하네요. 마루는 이제 끠유님 깨워서라도 밥을 먹으니 좀 나아진 것이 아닐가 싶어요.
강아지는 초코렛을 먹으면 사람이 술을 많이 먹고 쓰러지는 것처럼 기절한다고 해요. 절대로 주면 안 된데요.
어린 강아지는 산책을 안 시켜주면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 맞을 때만 집에서 나가니깐 외출은 동물병원 가는 걸로 인식한데요. 그래서 외출하려고 하면 주사를 맞으러 가는 줄 알고 가기 싫어서 난리를 피우기도 한데요.
동물병원에 개들이 가장 많이 오는 건 예방접종이고, 집에서 이어폰이나 실 이런 거 먹어서 동물병원으로 많이 온다고 해요. 또 과일 같은 거 먹다가 씨앗이 장에 걸려서 오는 경우도 은근 많다고 해요. 이물질이 목 쪽에서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장에서 많이 걸리는데 개들은 장이 좁아서 수술을 하지 않으면 제거할 수가 없데요.
기타
냥이는 집에서 키우려면 땅콩(?)을 필수적으로 제거해야 하냐고 물어봤어요.(가출방지) 의사양반 말로는 집 나갈 냥이는 떼도 나간다고 하네요... 꼭 떼야 하는 건 아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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