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 없이 그냥 도망치듯 떠났는데
아직까지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는 거에 너무 고마워
사실 오래전부터 근황이나 뭐 상황들을 설명하고 싶었는데
매번 쓰다가 지우길 반복하고 막상 뭐라고 해야할지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 계속 쓰고 지우고 미루길 반복하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쓰려고
말이라도 해주고 가지 라고 했는데
사실 남들이 보기엔 그 말 한 마디가 뭐가 어렵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나에게 있어서 너무 힘든 말이였고
그 당시에 그냥 멘탈적인 부분에서 많이 힘들었어
방송 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 방송 쪽 관련해서 친했던 지인들
다 그냥 일방적으로 내가 연락 끊고 그냥 사라졌어
그게 잘한 짓이다 라는 건 아닌데 그냥 뭐 그 정도로 멘탈이 좋지 않았다...
그동안 빵루아를 좋아해주셨던 모든 분들 너무 감사했고 미안해
앞으로 빵루아로 다시 돌아갈 생각도 없고 환생도 할 생각 없고
지금 이대로 현생에 집중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
물론 방송도 제가 하고 싶었던 일들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아닌 거 같아
환생이라고 하기엔 뭐 하지만 방송을 다시 시작한다면 진짜 한 제가 이십대 후반정도에 다시 시작하지 않을까...
물론 빵루아라는 이름은 버리고
앞으로의 일들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다들 잘 살길 바라며 사실 아직까지 찾아줄 사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글을 본 사람들은 다신 여길 안 찾아줬으면 해
그때 당시에 멘탈이 안 좋았다곤 하지만 트수들이 있었던 덕분에 그때의 제가 있었던 것 같고 많이 위로가 됐어
다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전 잘 살고 있음
대학도 당연 수시1차로 바로 붙었고
코시국때문에 많은 재미는 못 봤지만
맘 잘 통하는 친구들도 만났고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점차 괜찮아지고 있는 거 같아
재밌게 현생살고 있으니 안 할 거 같지만 걱정하셨던 분들 있으면 걱정하지 마셈 ㅎㅎ
다들 ㅂ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