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 0

쉬는 3일동안 일정

첫날

하루종일잤습니다

자는걸 죄악시하는 제가 무려 16시간을 잤습니다

제가 자는걸 아깝다고 생각하는사람이라서 하루에 길어야 6시간 자는데 16시간을 잤어요

잠 안와도 이악물고 잤습니다

피로회복 완료

두번째날

하루종일 놀았어요 책을 봤어요 노래듣구요 

군대있을때까지만 해도 책을 정말 많이 읽었는데 전역하고나서 별로 안읽었습니다

책을 많이읽었습니다 두권 읽었어요 하루에 노래도 많이들었어요

아무생각안했습니다  그리고 새벽마다 게임을 했어요 엊그제는 스크림도 해보고 편하게 게임을 즐겼습니다

사실 놀았습니다

어쩌다사장을 봤어요 박보영씨 너무 이쁘십니다

세번째날 

대구 갔다 왔습니다 대구에 성당못에 갔습니다

사람들이 참 많더라구요 그래서 앉아서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이것저것 

그리고 좀 많이걸었어요 2만보 정도?

힘들더라구요 재밌었습니다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하게 쉬어야할거같아요 매일 쉬면 집에서 꼬라박혀있었는데 

밖에 나가서 액티비티한거도 좀 해야할듯 합니다

잘쉬다 왔습니다 생각도 정리를 많이하고 좋은말을 많이봤어요

무슨 종교성지 갔다온느낌

일주일에 휴방을 2일하는거도 괜찮은거 같아요 

일단... 제일 맘적으로 힘들었던 방송 욕심이 없어진듯 좀 놓은거 같습니다

사실 제가 휴방을 거이 안하고 방송도 못쉬었던게 

방송을 조금이라도 길게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음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하루만 안해도 불안해요 어제왔던분들 엊그제 봤던분들이 언제 없어질지 모르거든요

분명히 난 어제까지만 해도 인사를 하던사람인데 오늘 안올수도 있다는 불안감

그렇게 3~4년을 하니까 그렇게 지나간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물론 새롭게 오신분들도 계시지만 그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살아야했습니다

그러니까 방송을 쉴수가 없습니다

3일 쉬었다? 

이거 뭐 방송 접겠다는거지요

근데 사실 그게 아닌거 같더라구요 올사람 오고 갈사람 가는거지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기로 했어요 

방송 부담감이 많이 사라진거 같아요 내 마음속에 여유가 없으니까 삶의 여유도 없어진 느낌

내가 여유로워야하는데 그런 여유가 없음 이번에 쉬면서 여유를 많이 찾았습니다

잘쉬다 왔습니다

후회 없어요

저번달에 제가 갑자기 휴방했던거는 감정적이였던거고 이번에는 마음을 먹고 쉰거라서 그때랑도 달랐습니다

그때에 비해서 훨씬 풍부해졌습니다 감정이든 여유든

머리속에 말이 너무 많은데 할말이 너무 많으니까 정리가 안되네요

이렇게 좋은 휴식을 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여러분들이 좋은 이야기 좋은 조언 따뜻한 격려 덕분에 흔들리던 마음 잘 붙잡고 다시 방송 켰습니다 사실 도망치듯이 휴방을 한거라 걱정도 많았지만 이렇게 다시 한번 더 찾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