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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훈이는 보거라

ㅇㅇcb385
2019-05-20 06:29:56 1401 4 1

살면서 잘생겼다는 말은 엄마한테나 들어보고


남들한텐 모두 못생겼다고 들어왔다


중딩때까지만 해도 내 외모가 그렇게 못생긴건 아니라 생각했지만 점점 그 생각도 사라졌다


초중고대 군대 올타임


그 집단 안에서 내가 제일 못생겼더라


학창시절땐 먼저 다가가고 해서 친구도 몇명은 사귀었지만


절대 여자하고의 접점은 아무리 노력해도


추해지고 민폐만 끼칠뿐 절대 만들어지지 않더라


길거리 헌팅도 수없이 시도했지만


내가 말 걸자마자 상대측 여자의 표정이


혐오감을 띄거나


혐오감을 애써 감추고 매너있게 대하거나


둘 중 하나더라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고있다


동년배 남자애들 대부분


처음엔 날 꺼리고 좀 같이 지내다보면 몇명은 함께 놀고 친해지지만


대부분은 그냥 날 꺼리고 어느정도 선 이상으로 맘 안주더라


여자애들? 몇명은 같이 자리 함께하거나 하면 겉으로 배려해주긴 하지만
(이건 정말 고맙다. 나같은 애한테도 매너있게 대해주는거니)


대부분은 함께있는거조차 꺼리더라ㅋㅋㅋ


친구들이랑 놀다가 친구들의 연애 썰 들어보면


참 달달해보이고 행복해보이는데


한편으론 가슴 한켠이 계속 시리더라


현재는 연애는 당연히 포기했고


걍 살면서 나를 받아들여준 몇명의 친구들에게 감사하며


그런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면서 남한테 피해 최대한 안주고


열심히 일해서 돈벌고 그거로 부모님 돌아가시는 날까지 효도나 하다가


두분 다 돌아가시면 걍 나도 죽을때까지 그냥 고양이 하나나 키우면서 살까 한다


참 예전엔 노력이라는 말을 증오했는데


지금은 그저 그러려니 한다


애초에 나보고 어떠한 노력이라도 해봤냐 하는 말도


걔네 입장에서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수단이니 나에게 그런 조언을 해준 거구


그런 조언이라도 해줬다는거 자체가 나에대한 애정이 있으니 그런 거지


ㅠㅠ


못생겼다는건


아 제대로 말하자면, 정말 답도없이 못생겼다는건


주변에 민폐인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것도


그 사람들 입장에선 얼마나 부담스럽고 싫겠냐


게다가 애초에 그런 모습을 보이는것 자체가 공해라 생각한다


내가 존나 추남이라서 사실 페미니즘 하는 애들의 말이 이해는 된다. 나도 그런 마음이 예전엔 있었으니깐


하지만 이렇게 태어난게 내잘못도 부모님 탓도 아니듯이


그게 남들 탓도 아니잖아. 걔네가 날 추남으로 평가하고 비웃는게


그사람들 탓은 아니지. 원인은 내가 못생긴거잖아?


하지만 나는 그래도 오늘도 내가 먼저 다가가려고는 한다


민폐인건 알지만 어쩌겠어. 그렇게 안하면 평생 외톨이로 사는건데


항상 주변에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먼저 다가가고 하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거 같다.


참 이런 나한테도 애정을 주는 친구들이 정말 다시금 고마운것같다


술먹고 쓴 추남의 한탄이다

읽고 불쾌했다면 응 니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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