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재밌는 쯔꾸르 게임을 했네요.
제가 쯔꾸르하다가 제일 빡치는 게 너무 어렵거나 피지컬 요소가 많은 경우인데
일단 피지컬 요소가 없진 않은데 2구간정도로 굉장히 적어서 편했습니다.
퍼즐 역시 어렵지 않고 쉬운 편이였고요.
스토리는 초반에 납치당하고 귀신한테 쫒기는 부분이 왜 귀신이 나오는지 개연성이 모자라긴 했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면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납치 당하고 게임이 끝날 줄 알았는데 중학생 시절 이야기와
범죄에 대한 트라우마도 다뤄줘서 만족스럽습니다.
공포게임인데 엄청 무섭진 않습니다. 물론 공포적인 요소가 없진 않은데 귀신이나 기괴한 그런 것보단
범죄 그 자체에 대한 공포와 트라우마를 그려냈기 때문에 판타지한 공포는 아니에요.
(사람에 따라선 현실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서 더 무서울 수도 있음.)
멀티엔딩 시스템도 좋았구요.
(그리고 제가 방송에서 안 본 카모밀레 엔딩이 진엔딩인 거 같더라구요. 다른 엔딩은 다보고 진엔딩만 안 보는 당신은....)
쯔꾸르 많이 하진 않지만 제 기준으론 이브(IB)랑 비슷한 수준의 완성도 였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둘 다 주인공이 어린아이지만 저는 그런 취향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이런 식으로 스토리가 좋고 쉬운 쯔꾸르 추천해주면 플레이해볼께요.
(죽은 눈으로 흑화한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