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비들. 너희를 너무 좋아하는 치에입니다.
지금부터 드릴 이야기는 조금 슬픈 이야기예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치에로서의 방송활동을 쉬어가려고 합니다.
항상 저를 지켜봐주고 후원도 해주는 당신들에게 너무 고마워서 어떻게든 힘내보려고,
이번에 용기내서 버스타도 나가보기도 하고 여러 크고 작은 기회들을 잡아보려 했었어요.
하지만 역시 방송이라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치비들이 있어서 이제까지 열심히 해올 수 있었는데, 짧지 않은 시간을 계속 달려오기도 했고
이젠 어쩔 수 없이 조금 지친 것 같아요..
못 지킨 약속이 많아서 미안해요. 세상 일이라는 게 다 내 마음 같진 않더라고요.
팬을 아끼는 마음만으로는 해결 안 되는 일들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이것저것 움켜 쥐려다 전부 놓치지 않게 제 자신을 정비할 시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가만히 서서 가라앉는 형태로 영원히 사라지는 것 보다 뭔가 변해서 계속 나아가고 존재하고 싶습니다.
저를 좋아해주는 팬분들을 위해서 사라지고 싶지 않아요.
그러기 위해서 힘을 기를 시간을 구하는 거니까 열심히 준비해올게요.
조금 긴 쉼이 될지도 모릅니다.
반년이 될 수도 있고... 1년이 될 수도 있고....
많이 보고 싶을거예요. 나는 치비들이랑 나랑 함께하던 장소가 정말 각별하고 소중했거든요..
에셋과 스타게이저에서는 간간히 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곳에서 가끔 저를 만나러 와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없는 동안 제가 너무 사랑하는 에셋의 큐에님 아르에안님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스타게이저의 모두도 잘 부탁해요.
제가 정말 아끼는 저의 동료들 후배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랑하는 치비들도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주세요.
그 때 꼭 웃으면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을 담아, 치에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