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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국정원 추리퀴즈

Broadcaster 앙또ᅔ
2021-12-15 22:25:15 176 7 22

저도 어제인가 알게 된 건데

국정원 사이트에서에서 한 2주에 한 번씩?

추리퀴즈를 올리더라구요!


정답자 중 10명 추첨해서 문상도 준대요

(사이트에 들어가서 응모해야함)

우리도 매주 같이 해볼까요?


국정원 추리퀴즈


예시) 지난 주 567회 추리퀴즈 [안마의자 탐정]

안마의자의 위해성은 거기에 앉은 사람을 일어날 수 없게 만든다는 점에 있다. 일종의 앉은뱅이술과 같은 느낌의 위해성이다. 

 

-탐정 : 그렇게 쳐다봐도 할 수 없어. 이런 강력한 자동모드가 10가지나 있어서 아직 6개나 남았어.

-나 : 거, 그만 좀 하고 내려오라고. 나도 좀 해보자. 

 

하지만 탐정은 요지부동. 더 깊숙이, 마치 의자와 자신이 하나가 된 것처럼 의자 속으로 숨어들었다. 탐정 역사상 전무후무한, 안마의자 탐정이 탄생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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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갑자기 우리 집 거실에 등장해, 두 중년 아저씨의 마음을 홀딱 뺏어버린, 이 물건은 놀랍게도 공짜였다. 이점까지도 마음에 들어 탐정과 나는 이 녀석을 끔찍하게 아끼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나 : 그러고 보니, 이 안마의자는 대체 어디서 난 거야? 돈 한 푼 안 들이고.

-탐정 : 실은 큰길가에 멀쩡한 걸 내놓았기에 얼른 주워 왔어.

 

오는 길에 주워왔다고? 이런 농담인가?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는 걸 누가…? 혹시 무슨 사연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도 잠깐 스쳐갔다. 

 

-나 :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큰 걸 냉큼 집어오다니, 자네는 정말 종잡을 수 없는 친구야.

-탐정 : 그래도 어느 집 것인지는 대충 알겠던데. 저기 골목 끝 파란대문집이 분명해.

-나 : 엥? 그걸 어떻게 알지? 어디 이름표가 붙은 것도 아닌데. 

-탐정 : 파란대문집에는 미국인 부부가 사는데, 나는 안마의자 바닥에 붙은 털만 보고도 이게 그 집 물건인 줄 알았지. 회색, 갈색, 옅은 갈색, 붉은색 등등 여러 가지 색 털이 섞여 있었거든. 작은 강아지들을 많이 키우기로 유명한 집이야. 한 10마리쯤 될 걸? 자네 동네 이웃에 대해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닌가?

-나 : 쳇, 우쭐거리긴! 그 집이 강아지를 많이 키웠는지는 몰랐지만, 나는 다른 얘기는 들은 적이 있어. 바로 어제, 그 집에 줄리엣이라고 어린 자제분이 골절상을 입은 큰 사고를 당한 모양이더군? 약국에서 부부가 영어로 얘기하는 걸 들은 적이 있어. 내 짧은 영어실력이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

 

내 얘기를 듣자 탐정은 엉뚱한 얘기를 다 듣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탐정 : 흠…… 자네처럼 관찰력(영어 실력 포함)이 형편없는 사람들이 보기엔 그럴 수도 있겠군. 나는 지금 퍼즐 하나를 막 완성한 것 같네만. 

-나 : 무슨 놈의 퍼즐??

-탐정 : 우리의 안마의자가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미스터리한 사연 말일세. 한 가지 힌트를 주자면, 미국인 남편은 오랫동안 아마추어 무선을 취미로 해왔다더군. 그리고 강아지들의 이름도 자신의 취미와 관련 있게 지었다고 하던데, 어쨌든 이들은 강아지를 무척 사랑해서 강아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사람들이야. 어때 그 사연이 궁금하지 않는가?

 

그래! 궁금해 죽겠다. 과연 버려진 안마의자에 담긴 사연, 그 해답은 무엇일까? 




정답


안마의자에서 끼임 사고를 당한 줄리엣(파란대문집의 10번째 강아지) 때문에 파란대문집의 미국인 부부는 이 안마의자를 내다 버렸다.

줄리엣은 사람이 아니라 파란대문집의 열 번째 강아지다.(아마추어 무선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포네틱 코드로 ‘줄리엣’은 알파벳 J를 가리키며, 열 번째 문자다. 이 집 강아지들은 포네틱 코드에 따라 알파, 브리보, 찰리… 이런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반려견은 안마의자의 강력한 안마 기능 덕분에 끼임사고를 당해 골절상을 입었다. 그래서 파란대문집 주인은 다른 강아지들까지 걱정돼 안마의자를 당장 내다버릴 수밖에 없었다. 탐정은 운 좋게 이것을 가져온 것이다.(*안마의자가 대중화되면서 강력한 안마기능으로 인해 아기나 반려견들의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568회 추리퀴즈 [집밖은 위험해!]

(이번 주 거)



“주먹만 한 우박도 내리고, 언제고 갑자기 소나기가 내릴지 모르고, 참... 번개도 있지! 난 정말 운도 좋은 사람이라 로또의 확률보다 높다는 인간 피뢰침이 될 수도 있단 말야. 억세게 운이 없는 자네와 달리.”

 

지난여름에 있었던 일이다. 여름 내내 집안에만 있는 탐정 녀석이 너무 걱정돼서 산책을 한번 보내려고 애를 썼던 일이 있었다.

 

-나 : 내가 출장을 간 사이에도 지금처럼 방에서만 보낼 게 분명할 텐데, 한 가지 제안을 할까?

-탐정 : 싫어, 억만금을 줘도 난 집에만 있을 거야.

-나 : 출장 간 사이에 한번이라도 밖에 산책을 다녀오면, 선물을 해줄게.

-탐정 : ??

-나 : 그, 그거 말야. 탐정이 겨울에 그렇게 갖고 싶어 하던 물건…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 그것이 있으면 추운 겨울철에 귀찮게 환기를 하지 않아도 되고, 또 일절 밖에 나가지 않아도 상쾌한 공기를 얻을 수 있다나…? 그래서 더더욱 평온하게 집안에서만 있을 수 있다나?

 

-탐정 : 딜!!

 

이렇게 극적인 딜은 이루어졌고, 탐정은 자기가 좋아하는 오후 시간에 동네 산책을 한번 다녀왔다며 이런저런 사진들을 보내왔다. 자기 얼굴이 나오는 셀카는 절대로 찍지 않는 녀석의 고집 때문에 풍경 사진만 찍혔지만.

 

하지만 사진이야 어디서든 구할 수도 있는 거고, 동네 누군가에게 부탁할 수도 있는 것이니 여기에는 분명 속임수가 있다… 는 아주 강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대놓고 물어볼 수도 없고, 탐정이 보내온 사진 몇 장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데,

 

-나 : …남을 속이려면 좀 더 정성을 들이는 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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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보면 허술한 속임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오후에 하교하는 학생들과 동네 공터에 활짝 핀 나팔꽃 사진이다. 과연 나는 여기서 뭘 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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