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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글 쓸거 하나 더있던거 이제 생각났네 까먹고있었음...

달빛로딩중
2020-03-23 02:13:01 76 1 2

그림 한장으로 습작쓰기




"아..."

"아 우연이네요 카게야마씨"

변덕삼아 런닝도 쉬고 구경갔던 여름축제에서 우연히 배구부 매니저를 해주고 있는 야치씨를 만났다.

"안녕하세요"


서로 인사는 했지만 그 이후에 할 말은 없었다. 나도 그녀도 평소에 말을 잘 안하던 탓이었다.


"저..."


정적을 깬것은 야치였다.


"혹시 혼자오셨나요? 실례가 안된다면 같이 다녀도 괜찮...을까요?"

"네, 저도 혼자왔기때문에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만..."

"아, 다행이다. 약속 바람맞는바람에 졸지에 혼자가 되어버렸거든요. 곤란했던차에 다행이에요..."


그녀는 안도한 표정이었다.


"카게야마씨는 어쩌다가 혼자오신거에요?"


"그게..."


-------


"야! 토비오! 오늘 축제라매!"

"그래? 축제였나?"

"고등학생이면 고등학생답게 좀 놀 생각도 하고 그래라 맨날 배구 배구... 하여간....

이따 축제가서 불꽃놀이 사진 좀 찍어와"

"누난 어디가는데"

"에휴 이 망할 회사 축제날에 손님 많이 몰린다고 출근하라더라"


--------

"헤에... 그렇게 등 떠밀려서 오신거였군요..."


평소였으면 무시하고 런닝을 갔을 나였지만, 왠지 오늘따라 조금 숨을 돌리고 싶었다.

라는 말은 마음속으로 삼켜두었다. 

말하기엔 뭔가 부끄러웠다.

나는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


꼬르륵


두사람의 배에 동시에서 났다.


"배...고프지 않으세요?"

조심스레 그녀에게 물어봤다.


"저녁을 안먹고 나왔더니 배고프네요... 같이 노점 좀 둘러보지 않을래요?"


자연스레 같이 걸었다.

걷다보니 문득 향기로운 냄새가 났다.


'돼지고기 카레...'


꿀꺽


"카게야마씨 카레 좋아하시나봐요"

"아....아닙니다!"

무심코 당황해서 손사레를 쳐버렸다.


"아니라고 하시기엔 눈이 고정되어있는걸요?"


장난스러운 그녀의 눈빛에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저도 카레 좋아해요 같이 먹어요!"


그녀가 내 소매를 잡고 카레노점으로 이끌었다.


------------------


"아, 맛있었다."


무려 반숙계란 추가가 있다니. 흥하시길 바랍니다.


부른배를 쓰다듬으면서 우리는 노점에서 나왔다.


"이젠 어디갈까요?"


야치씨가 날 보며 물었다. 근데 그녀의 입가에 노란색 카레가 조금 묻어있었다.


무심코 손을 뻗어 카레를 닦아주었다.


"꺅"


야치씨는 작게 비명을 지르며 놀랬다.


"아, 죄송해요 입가에 아직 조금 묻어있길래..."


난 카레가 묻은 손가락을 주머니에 가지고 있던 손수건으로 닦았다.


"괘...괜찮아요..."


야치씨는 고개를 푹 숙인채 괜찮다고 말했다.

왠지 모르게 그녀의 귀가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어디로 갈지 망설이고 있을 때 확성기를 통해서 광고가 나왔다.


'아아, 곧 불꽃놀이가 시작합니다'


"곧 불꽃놀이 시작한다고 하네요. 제가 좋은 곳 알고있어요. 같이 가요."


야치씨는 좋은 장소가 있다며 나보고 같이 가자고 했다.

그런데 말하며 나랑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이윽고 그녀가 말한곳에 도달했다.

근처 언덕에 있는 전망대였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듯 전망대 위에는 사람이 잘 없었다. 누나가 시킨대로 사진을 찍기 좋아보였다.


폭죽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주변이 환해졌다.


예쁘다. 라고 생각했다.


"카게야마씨! 불꽃놀이에요 불꽃놀이!"


야치씨의 말에 무심코 그녀를 보았다. 


'꽃은 불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네'


쏘아올려진 불꽃을 구경하는것도 잊은채 불꽃을 보고 신난듯한 그녀의 얼굴에서 시선을 땔 수 없었다.


발갛게 상기된 그녀의 얼굴은


불꽃보다 아름다운 한송이 꽃 이었다.


https://twitter.com/Duck_ja_/status/1239847378221281280?s=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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