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긴 제가 초등학교때 있었던일인데 아직도 기억이납니다
아니 기억하기 싫은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4~5학년시절 친구랑 싸운거 때문에 학교에 혼자남아서 반성문 쓰고있는데
복도가 갑자기 불이 꺼져서 놀랐는데 반에 불은켜져있어서 그냥 반성문마저 쓰고있었어요
반성문 다쓰고 집으로 갈려하는데 복도에 불빛이 보이길래 경비아저씨이신가 해서 인사드릴려고
가방들고서 나갔는데 복도에 불빛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잘못본건가 싶어서 그대로 1층으로 내랴가서 정문으로 나간 다음 운동장을 가로질러가는데
뭔가 느낌이 쎄해서 뒤돌아봤는데 반에 불이 켜져있는거에요
분명 끄고나온거 같은데 켜져있길래 다시끄러 갔어요
끄고서 나오는데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서 그냥 못들은척 늦은척하고 뛰어가는데
뛰기 시작하니까 발소리가 안들려서 밖으로 나온 다음 반을 올려다보는데 반에 빨간불이 켜져있는거에요
놀라서 주저앉았는데 경비아저씨가 오셔서 괜찮냐고 하셔서 반을 가리키니까 빨간불은 온데간데 없는거에요
그래서 경비아저씨께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서 그대로 집에 갔습니다
다음날 등교길에 늦은밤 난리쳤던거에 대해 경비아저씨께 죄송하다고 전해드릴려했는데
제가 생각을 못한게 있는거에요
그당시 제가 다닌 초등학교에선 경비아저씨를 고용하지 않았거든요
그후로 전 한동안 악몽에 시달리다가 중학교 들어가서 악몽꾸는일은 없어졌습니다
그당시에 저랑 이야기했던 경비아저씨는 누구이며 제가 본 빨간교실은 뭐였을까요?
7,8년이 지난 지금도 그일을 생각할때면 소름이돋습니다
생각해보니 경비아저씨와의 거리는 손만뻗어도 닿을거리였는데
일어날때 아무것도 닿질않았습니다
설령 경비아저씨께서 움직이셨다고 해도 발소리가 들렸어야하는데 아무소리도 안들렸습니다
그리고 일어나보니 경비아저씨는 제 바로뒤에 꼭 붙어있었습니다
분명 일어나기전까지 경비아저씨는 제 앞에 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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