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돌아 올것 처럼 글 써놓고, 한달이나 걸렸습니다.
맨날 마음속으로는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흠흠.
오늘은 구독도 갱신한 기념으로 일본 여행 2일차 기행문 숙제를 쓰려합니다.
일단은 아침 식사 부터
마츠야라는 곳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밥 천국같은 포지션의 규동 체인점입니다.
요시노야, 스키야, 마츠야가 일본 3대 규동 체인점으로, 각각 특징이 있는데 그건 여기선 TMI. 궁금하심 물어보셔요.
언제나 처럼 먹는 사진은 3장 찍고ㅎㅎ
규동이 메인인 체인점이지만, 아침 정식으로 낫토를 선택 할 수 있길래 정식을 먹었습니다.
밥을 그리 깨끗이 먹었는데, 뭔가 촘 아쉬은 느낌에 일본 도넛 체인점, 미스터 도넛을 가서 얌얌..했습니다.
일본에서 던킨보다 더 흔하게 볼 수 있는 (던킨을 본적이 없는거 같은) 곳으로, 가격도 대략 1개에 108엔 정도로 저렴합니다.
2일차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목이말라 카페인 보충.
한국에도 들어온 일본 커피 체인점 도토루에서 기간 한정으로 팔던 "키나코 두유 라떼"
그리고 도착한 2일차 첫 광광지
아사쿠사의 센소지입니다.
일본 여행을 검색하면 가장 자주 보이는 명소로, 카미나리몬을 지나면 신사까지 다양한 먹기리와 기념품을 파는 상점가들이 있고
그 길을 지나면 신사 본당이 나옵니다.
유명 산사에 왔으니, 내년도 운세도 점칠겸 오미쿠지(운세 제비뽑기)를 했습니다.
돈을 내고, 번호가 적혀있는 막대를 통에서 뽑아, 해당 번호의 서랍을 열어 가장 윗장을 뽑으면 됩니다.
오미쿠지 앞장에는 어려운 한자와 고전 일본어로 적혀있는데, 뒷장에 현대 일본어와 영어로 풀이가 적혀있으니 안심하세요.
신사에서 소원을 빌때는 세전함에 금액을 자율적으로 기부하지만, 보통 5엔으로 많이들 합니다.
그 이유는 5円(5엔)의 발음과 ご縁(인연)의 발음이 같기 때문입니다.
본당에서 이외에도 여기저기 볼곳은 많고, 다양한 상점가의 기념품과 먹거리로 즐기면 아사쿠사를 됩니다.
특히 아사쿠사는 몬자야키가 유명한데, 우리한테 이미 익숙한 오코노미야키의 종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관서 지방(오사카/교토 지역)이 오코노미야키 관동 지방(도쿄)이 몬자야키를 먹는다고 했는데,
사실상 요즘은 구분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센소지를 나와 아사쿠사다리 쪽으로 가면 유명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 부터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스카이 트리, 황금색 건물이 아사히 맥주 건물, 그 옆 지붕에 황금색 응아를 얹은
건물이 아사히 맥주 박물관입니다. 사실 저 골~든 응아는 거품을 나타낸거라고 하는데.. 누가 거품으로 보는지...
다리를 건너 아시히 건물쪽으로 가면 아사히 생맥주를 파는 카페가 있는데, 목도 축일겸 간단히 종류별로 얌얌.
다른 나라까지 가서 낮술을 홀짝홀짝
뭔가 아침부터 계속 먹기만 한거 같은데 이동 시간이 애매해서 빠른 점심으로 근처 회전 초밥을 또 얌얌
예전에 알바할때 배운 걸로, 초밥을 먹는 순서는 흰색 → 붉은색 넘어가는 거랍니다.
붉은 색을 생선일수록 기름기가 많고, 맛이 진하기때문에,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라는데,
초밥이랑 같이 먹는 생강 과 녹차도 사실 반찬이 아니라 하나를 먹고 입가심을 하기 위해 먹는 용도라고 하네요.
다음 행선지 오다이바를 가기위해, 이번 여행에서는 수상버스를 탔습니다.
일반적으론 유리카모메라는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데, 친구가 처음 일본온 기념으로 호화롭게 이동했습니다. ㅎㅎ
저 수상버스의 디자인은 은하철도 999의 작가, 마츠모토 료지 작가가 직접 디지인했다고 합니다.
오다이바 도착!! 오다이바의 명물 1:1 사이즈 건담 !!
과거에는 오리지널 건담이였는데 18년 부터 유니콘 건담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오다이바는 사실 우리나라 여의도 같은 간척지로, 그래서인지 음식, 교통비 모든 것이 비싼 편입니다.
후지 TV 건물, 비너스 포트, 다이버 시티, 오오에도 온천 등 여러가지 볼거리가 있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입니다.
이것 저것 놀다 보니 밤이 되어,
야간에 불이 들어온 건담은 멋졌습니다.
다이버 시티 안을 돌아다니다가, 러브 라이브 가챠를 발견, 한국에 있는 친구가 만원어치만 뽑아 달라해서 3연 가챠를 하였는데,
진짜 거짓말처럼, 같은게 3개... ㅎㅎㅎ ㅎㅎㅎ ㅎㅎㅎ 1/9 X 1/9 X1/9의 엄청난 확률!!!!
여러분 가챠게임 하지 마세요..
오는 길엔 유리카모메 모노레일을 타고 JR선으로 갈아타고 시부야 역도착
시부야의 주인 하치공 동상도 찍고, 복잡한 스크럼블 교차로도 남겼습니다.
충견 하치는 하치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사고가 나서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끝까지 기다린 충견입니다.
15년도에 도쿄대학교에 주인과 상봉하는 동상이 만들어져서, 드디어 주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침 점심을 일찍 먹고 저녁을 먹을려고 찾아보니, 샤브샤브 무한 리필집이 있어 엄청나게 먹고 왔습니다. ㅎ
이걸로 2일차를 마칩니다.
쓰고보면 금방 쓰는데, 쓸려고 맘먹기가 왜이리 힘든지..
3일차 4일차는 한번에 묶어서.. 최대한 빨른 시일내에 써보겠습니다.
이상 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