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체입니다.
갑작스럽게 이렇게 공지를 해서 많이 놀라셨죠?
본론부터 말하자면 이제부터 여러분을 보지못할 것 같아요.
정말 이 결정을 할 때까지 수도 없이 고민했어요.
이 글을 쓰면서도 여러분이랑 같이 했던 추억을 생각하면 눈물이 흘러요.
정말로 여러 장난을 치면서 즐거웠던 적도 많았고 울었던 적도 있었어요.
누군가가 나의 팬이 되는 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더 어려웠던 결정인 것 같아요.
단순히 여러분과 얘기하는 게 좋아서 시작한 트위치 방송이 생각했던 것보다 알아야할 것이 많아 힘들었어요.
방송을 하면서 한 번 흐름이 끊기니까 어떻게 방송을 이어나가야할 지도 막막하기도 하고
21살되고 나니까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아졌는데 제 몸은 하나다보니까 다 할 수가 없기도 하더라구요.
여러분이 싫은 건 아닌데 방송에 대한 현실을 깨닫다보니 점점 나태해진 것도 있어요.
또 무엇보다도 요새 건강이 안 좋은 것도 있고 다른 일들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어서 이 상태로 방송 하기도 힘들 거 같아요.
진짜 억지로 한다고 해도 여러분께마저 제 우울함, 스트레스를 나누고 싶지 않아서요.
전 여러분이 무엇보다도 행복하고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거든요.
또 방송을 시작하면서 학업에 소홀해진 것도 있기에
당장은 학업부터 챙기고 졸업을 하고 졸업을 한다음에
그때도 제가 방송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때는 새마음으로 새출발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가 그때 다시 만날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모르겠지만 인연이라면 다시 만날 수 있겠죠?
다들 정말 건강하시고 아프지 말고 힘든 일 없게 언제나 행복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보고 싶을 거예요.
방송에서는 오글거려서 못한 말이긴 입 밖으로 못한 말이지만 항상 트수를 정말 아끼고 사랑해요.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못난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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