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대학원도 들어가고(사이버) 애들도 가르치고 수능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놀고 롤하고 자고 밥 먹고 간식 먹고 영양제 먹고 케이크 먹고 콜라 먹고 파스타 먹고 국밥 먹고 파전 먹고 수육 먹고 스테이크 먹고 아 맛있겠다
지하철 타는데 다 한 사람씩 무거운 문 밀고 나가는데 내 앞에 또래 여성 분이 문을 힘겹게 밀더니 나는 좀 뒤에 있었는데도 뒤에 사람이 있나 힐끔 보면서 좀 잡아주면서 나감. 소소하게 감동해서 나도 저렇게 모르는 사람도 항상 배려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골목에 서있는데
어떤 여자 남자 커플이 내 옆에 서더니 일반 담배를 아주 그냥 촥 촥 맛깔나게…… 싸갈스바갈쓰가 아주 지구 끝을 뚫는구나 가정교육 둬지게 잘 받으셨구나 라고 생각하며 머릿속에서 쟤네들 넥슬라이스 갈기는 상상하면서 똥이 더러운 내가 자리를 옮김 이 인간 놈들의 양면성이란……
그러다가 본가 내려가려고 지하철 또 타는데
익숙한 사람이……?
문현준이면 오너인데 씁 얼굴이…… 맞나? 아닌가? 어디 신인 중소 아이돌인가? 정면으로 보니까 영어 글씨가 보임 오너 맞구나 생?일 축하한다
근데 거기서 뭐해 빠져가지고 빨리 나와서 나랑 결혼해줘잉.
아아 전 세계가 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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