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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시 골다골증, 골연화증 유발… 식품 등 통해 반드시 보충
과섭치할 경우 고칼슘혈증과 고칼슘뇨증 유발… 영유아 주의

비타민D는 건강한 뼈와 치아를 위한 필수 영양소다. 특히 여성들이 많이 앓는 질병인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요소다. 그러나 이러한 비타민D 결핍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문제다. 건강보험공단의 ‘비타민D 결핍 질환 건강보험 성병, 연령대별 진료실 인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 비타민D 결핍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1만8727명 수준이었지만 지난 2017년에는 9만14명으로 4년만에 약 4.8배 증가했다. 특히 여성 환자의 증가가 크게 두드러졌다. 2017년에 비타민D 결핍으로 진료를 받은 남성 환자는 1만9148명인 반면 여성 환자는 7만866명으로 3.7배 더 많았다. 

비타민D 결핍 질환은 야외활동 부족과 음식을 통한 비타민 섭취 부족, 스트레스성 질환이나 질병으로 인한 비타민 흡수 장애 등으로 주로 발생한다. 또한 간 질환과 신장 질환 등 동반 만성질환으로 인해 비타민D를 체내에서 흡수하지 못해 발생하기도 한다. 

신체 내에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밀도 감소가 발생하는데,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구루병이, 성인의 경우에는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이 발병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으로 뼈의 강도와 양, 질에 의해 결정되는 질병이다. 골다공증은 평상시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뼈가 부러지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여성의 경우 비타민D가 부족하면 이 골다공증 발병 우려가 더욱 커진다. 여성들은 폐경기가 다가오거나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게 되면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여기에 비타민D 결핍까지 겹치면 젊은 나이에도 골다공증이 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평상시 야외활동이 적고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여성일수록 비타민D를 필수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산부의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메디컬센터의 마이클 홀릭 박사 연구팀이 임산부 25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산할 때 비타민D 수치가 37.5nmol/L이하인 여성이 제왕절개 분만율이 28%인 반면 37.5nmol/L일 경우 제왕절개 분만율이 14%로 훨씬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타민D는 음식이나 비타민제 등 영양제를 통해 섭취할 수 있고, 특히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보충된다.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 피부 아래에 있는 7디하이드콜레스테롤이라는 스테롤물질이 햇볕과 합성되면서 자연적으로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의 대부분을 건물 안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은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고, 피부를 보호하기 위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테롤 합성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강한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면 팔이나 다리 부분을 햇볕에 15분에서 20분 가량 노출하면 결핍 질환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비타민D가 체내에 생성된다. 이 정도의 야외활동을 할 시간 조차 없다면 비타민제 등 영양제와 비타민이 많은 음식을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다만 과도한 비타민D 섭취는 금물이다. 오히려 고칼슘혈증과 고칼슘뇨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칼슘혈증은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이고, 고칼슘뇨증은 요기 중에 칼슘이 많아 칼슘 결석이 생기는 증상이다. 두 질환은 심각할 경우 칼슘이 축척된 연조직이 신장과 심혈관계에 직접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또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과도한 비타민D 섭취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영아의 경우에는 과도한 비타민D 섭취는 정신발달 장애나 혈관 수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모유 수유를 받는 영유아들은 모유를 통해 모체의 비타민D를 전달받기 때문에 비타민D가 함유된 식품을 영약식으로 줄 때에는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한 줄 요약 : 비타민 D과다 섭취하면 위험하니까 권장량을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