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온 차짬 오늘 저녁으로 먹어봤습니다.
우선 맛은 상타치 입니다. 제가 예엣날에 차짬은 아니더라도 고기짬뽕으로 유명한 집에서 먹어본 적 있는데, 맛이 꽤 비슷합니다.
제 식사량이 라면 1봉 + 밥 반공기 정도인데, 면 다 먹고 밥 3숫갈 말아먹으니 배 터지겠습니다. 면량 자체는 라면 1.3봉 정도의 느낌인데, 건더기까지 다 먹으니 양이 꽤 되더군요.
고기도 차돌 말고도 부수적인 것이 들어가 있고, 작은 새우도 1마리 있었습니다. 먹는 내내 입에서 고기가 씹힙니다.
목이버섯은 보통 사이즈로 2개, 오징어 2개인데, 오징어는 쫄깃한 특유의 식감이 잘안느껴져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면도 맛있더군요. 쫄깃한게 집 앞에 있는 중국집 면보다 맛있었습니다. 더 머기업 면으로 바뀐다는데, 기대됩니다.
국물도 적당히 얼큰했고, 불향이 느껴졌습니다.
맛있고 푸짐하다는 것은 말했으니 이제 단점인데,
나트륨 1일 권장량의 3700mg 186% 입니다. 한국인이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것을 고려해도 거의 4끼 먹을 나트륨을 1끼에 먹는 것이 아닌가.....(참고로 라면이 1100mg, 햄버거가 900mg 정도 됩니다.) 솔직히 이정도 나트륨으로 맛이 없을 수가 없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싶다면 국물 섭취를 줄이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조리할 때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국물에 면을 끓이는게 맛있다. 그러나 짜다'라는 평을 고려해서 제멋대로 조금 리뉴얼해봤습니다.(계속 강불조리 하였습니다)
해동 후 육수와 차돌박이, 물 반컵을 냄비에 담아 가열하여 끓기 시작한 후(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한 후)부터 1분 30초간 끓였습니다.
끓이는 동안 탁한 거품이 올라오길래 중간중간에 국자로 걷어냈습니다.
1분 30초간 가열한 후, 국물에 면을 넣고 면을 바로 풀어줬고 그 상태로 저어주며 40초간 더 끓였습니다.
종합평 : 꽤 맛있었음. 나트륨 폭탄. 뒷면에 적힌 조리법 보다 본인이 원하는대로 조금 바꿔서 조리하는게 더 맛있음. 1만원 이하면 추가로 사먹을 의향 있음.(이건 애초에 제가 특별한 날이 아니면 1끼에 만원 이상 투자하질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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