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0

선요약

1. 포토샵만으로 채널아트, 섬네일, 패널 등은 충분히 커버 된다.

2. 편집은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시작해도 되긴 되더라.

3. 그림은 어쩔수가 없다. 돈주고 사자.

4. 구글은 답을 알고 있다.

  평소에 방송을 할까말까 고민중에 있었는데, ㅎㅈ사건 이후로 소기업 띄우기 공공사업이 일어나길래 이 기회를 놓칠세라 후다닥 방송 준비를 해보았습니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더군요. 기본 방송장비인 마이크도 없어 새로 샀고 현재 컴퓨터도 그렇게 좋지는 않은 편이라 720p 송출이 한계였습니다. 근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방송 송출도 좋지만 들어오시는 분들이 바로 뒤로가기를 누르지 않게 만드는게 중요하더군요. 그래서 곰곰히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니 제 채널이 공들여서 작업했다 라는 느낌은 전혀 없더라구요. 그냥 대충대충 하는 느낌. 사소한 부분에서의 정직함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말도 있지않습니까. 그래서 채널아트나 일러스트 같은걸 준비하려고 '함께 일해요' 게시판을 봤는데

와... 이게 생각보다 돈아깝더라구요. 섬네일 만원, 편집 분당 만원, 채널아트 5만원, 일러스트 5만원....

물론 그분들을 폄하하는건 아닙니다. 근데 제 기준에서는 '충분히 내 손으로 할만한데 그렇게 투자를 해야 하나' 하고 생각이 드니 돈아깝더라구요. 차라리 여기에 쓸 돈 모아서 컴퓨터나 사자 라는 마인드가 강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의 고충을 한번 겪어보기 위해서 직접 다 해봤습니다.

우선 제일 먼저 한건 편집입니다. 편집 경력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구글링을 해봤습니다. 구글은 언제나 답을 알고 있더군요. 가장 자료가 풍부한게 프리미어 프로여서 프리미어 프로를 택했습니다. 또 편집을 하다가 인트로 부분이 밋밋해서 찾아보니 무료 템플릿이 많이 있더라구요. 근데 이걸 적용할려면 애프터 이펙트가 필요하대요? 그래서 애프터 이펙트로 인트로 만들어서 잘 쓰고 있읍니다. 아무튼, 편집의 난이도는 진짜

정말 쉽습니다. 진짜 쉬워요. 애초에 자료가 많습니다. 프리미어 프로 강의가 지천에 널려있구요. 무료 템플릿도 넘칩니다. 무료 효과들도 검색 조금만 하면 앵간하면 있구요. 참고자료도 엄청 많습니다. 하다못해 유튜브에 올라오는 모든 영상들이 다 참고자료 입니다.

근데 왜 편집자분들이 페이를 세게 받냐구요?

쉽다고 했지 금방걸린다고는 안했거든요.

편집하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1. 영상 전체를 보면서 영상의 포인트를 찾는다.

2. 영상의 포인트에 맞춰서 초벌 편집을 한다.

3. 각종 효과나 자막등을 채워넣으면서 편집을 한다.

4. 영상 전체 검토 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한다.

이게 일반적인 과정인데요. 근데 이게 그나마 제가 직접 플레이한 영상을 편집해서 머릿속에 영상이 다 그려져서 분당 대충 30분 걸리는데, 남의 영상은 분당 1시간씩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편집자분들이 분당 1만원정도 받는게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구요. 더군다나 원하는 효과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실습하는 시간까지 따지면... 방송 시간은 좀 더 줄어들겠죠?

그래도 이부분은 입문하기가 쉽고, 배워놓는다고 전혀 손해볼게 없습니다. 하다못해 가족끼리 여행갔다온거 vlog 만들어서 보여주면 가족에 평화도 찾아오는 좋은 스킬인데 편집스킬 직접 쌓아보면서 자기계발 하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 편집을 했으니 섬네일을 만들어야겠죠? 여기서부터는 살짝 공부를 하셔야합니다. 포토샵이 필요하거든요. 저는 GTQ 1급 자격증이 있는데 쉽게말해 포토샵 자격증입니다. 근데 여기서 몇몇분들은 "와 자격증 있으니까 섬네일 만들수 있겠지. 나같은사람은 못할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GTQ 자격증 여러분들도 1주일 공부해서 딸 수 있을만큼 쉬운거만 나오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3일 벼락치기해서 100점 나올정도로 쉬운 도구들만 사용하니까 고오급 자격증은 아닙니다. 막상 실전에서 써먹는것도 별거 없어요. 근데 저도 합성같은거(ex : 얼굴 붙여넣기)같은거는 할줄 모릅니다.

 아무튼, 포토샵을 조금 다루려면 공부가 필요합니다. 근데 하루이틀 정도면 충분합니다. 포토샵 강의 유튜브에 쳐보면 많이 나오니깐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 도구 정도 다룰줄 아는 실력이면 나머지는 센스가 전부입니다.

섬네일 참고자료같은거는 함께 일해요 게시판 가셔서 섬네일 작업 전문적으로 하시는분들 참고 하였습니다. 근데 애초에 폰트부터 급이 다르더라구요. 섬네일 전문 제작자분들은 뚱뚱한 폰트 쓰던데 눈씻고봐도 못찾겠던뎅... 제보 해주시면 감사천만이겟읍니다. 아무튼 섬네일도 참고자료 보면서 만들면 됩니다. 섬네일 만드는거 재밌어요. 한번 해보시면 또 욕심이 생겨서 더 퀄리티 높게 만들고 싶어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섬네일도 이렇게 본인이 포토샵으로 만들면 되구요. 채널아트나 유튜브 배너 같은건 솔직히 투자할만하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전 돈아까워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2개면 6만원인에 그 돈 모아서 CPU값에 보태고말지.

근데 계속 이렇게 말하면 무슨 제가 전문가급으로 제작한거같이 들리는데 전 그냥 눈에 안거슬릴정도. 그정도로 만들었습니다. 아마추어티 풀풀나지만 봐줄만한 정도. 방송 시작하는데에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님말구

말씀드리고 싶은건 다른사람꺼 보고 많이 공부하세요. 디자인은 실력 반 센스 반 인거 같습니다. 솔직히 방송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모르는데 편집부터 채널아트까지 전부 다 외주 맡길수는 없지 않습니까. 자기가 할 수 있는건 해야지. 저런거 만들면서 자기계발도 되고 얼마나 좋습니까.

아 근데 심플하게 빵사진 가져와서 캐릭터 까지는 어찌저찌 만들었는데 일러스트 같은건 못만들겠더라구요. 그런건 열심히 함께 일해요 게시판에 외주 맡깁시다 히히 화가분들이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열심히 작업해주시니깐 의뢰해볼만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모르는건 구글에게 다 물어보세요. 구글은 답을 알고있습니다. 한글로 쳤는데 안나오면 영어로도 쳐보시구요 히히

모두들 화이팅 해서 정상에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