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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핥짝단이었습니다.

무빈플라
2018-11-23 00:11:49 1468 32 6

저는 2014년,피버가 만들어지기전, 제가 롤을 시작하기 전부터 개구몽님의 방송을 보아왔습니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구몽님은 좋은사람이었고, 욕도 안하고, 목소리가 좋으며, 나이가 들 수록 점점 더 귀여움을 어필하는 흔하지 않은 방송 이었습니다. 

그 분위기에서 오는 어색함이 좋아 트위치 첫 팔로우를 개구몽님께 바쳤고, 제 유튜브 첫 구독을 개구몽님께 바쳤습니다. 

그 사건이 터진날, 저는 친구들과 피시방에 가면서 인터넷 방송을 무엇을 보는지를 열심히 논의 했습니다. 

저는 그때도 개구몽님 밖에 보지 않는다고, 아이들에게 열심히 개구몽님을 전파했습니다.

아이들과 롤을 켜고, 인터넷 서핑을 하던 도중, 실검에 가그님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살펴보니 가그님의 그 사건이 기사화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구몽님과는 관련이 없겠지 라 생각하며 롤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유튜브를 켰더니 개구몽님의 포트나이트 영상이 올라와 있더군요. 

저는 포트나이트를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개구몽님의 방송이니까 보았습니다. 

영상을 다 보고 밑으로 내리는 순간, 처음 보는 광경을 발견했습니다. 

1000개를 넘어가던 좋아요 수는 200개를 웃돌았고, 4개 있으면 많았던 싫어요는 1700개를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무슨일인가 싶어 나무위키를 켰죠. 거기에서 보게된 진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엔 가그가 잘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진건 잘못된거니까요.

 하지만 저는 가그의 그 문제를 떠나 개구몽님의 반응이 좀.. 많이 충격이었습니다. 

자신의 영상감을 만들어주던 친한 동생을, 두글자로 손절이라는 단어로 내치는 당신의 이면을 보게되어 놀라웠고, 그다음에는 역겹기 시작했고,  그다음에는 당신이 없을 때 당신을 핥아대던 내 손이 더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지난 4년간 당신을 보아 행복했고, 지난 4년간 당신으로 하여금 내 힘든 시간들을 보내게 했고, 지난 4년간 당신의 방송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웠습니다.

 저는 이제 당신을 두글자로 손절이라는 단어로, 제 인생에서 긁어 내려 합니다. 당신이 박스에게 했던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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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솔직히 웃깁니다. murm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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