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게임 0

우연히 어떤 외국 고전게임 스트리머가 레이드를 해줘서 알게 된 스트리머입니다. 

이 스트리머는 '듀시엔형 근이영양증'이라는 희귀병 때문에 몸의 근육이 컨트롤러를 조작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져서, 턱으로 조이스틱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게임을 합니다. 턱을 움직여서 조이스틱을 조작하고, 저 빨대는 물어서 작동하는지, 불어서 작동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저게 고전게임에서 A나 B 버튼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턱 하나만으로 모든 조작을 하다보니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는 스트리머는 아닙니다. 슈퍼마리오의 스테이지 하나를 클리어하는 데에도 최소 10번 이상은 해야 클리어를 할 정도로, 일반적인 스트리머의 레벨로 판단하면 실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턱만 가지고 이런 플레이를 한다는 관점으로 보면 아무리 초고수급 스트리머라도 이만큼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음식을 먹을 때 턱을 오랫동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턱이 아파지기 마련인데, 이 스트리머는 방송하는 몇 시간 내내 턱을 움직이면서 게임을 하니 말이죠. 본인의 말에 따르면 방송하기 전에 턱 스트레칭을 한다는데, 아무리 스트레칭을 해도 방송이 끝나면 턱 관절이 많이 아플 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그리고, 의외로 점프킹 6분 36초 클리어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점프킹이 정적인 게임이어서 하기 좋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