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0

(구질구질한 제 얘기랑 고민이랑 섞여 있어서 보기 힘드신 분들은 피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석사졸업한 사람입니다.

기존 계획은 박사학위를 받고 전문연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올해 박사티오가 없어 나오고 어차피 군대가야 해서 

석사논문 투고할 목적으로 졸업 후 3월까지 정리했어요.

그리고 문득 지병이 있어서 재검하니 4급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났어요. (이게 5월 중순)

그리고 전문연을 고민했어요.

저는 생태학 전공했습니다.

1. 병무청지정업체: 브릭에서 찾아보고 병무청에서는 환경쪽 사기업도 없네요. 이쪽이 졸업 후 공기업으로 대부분 가는 형식이라 더 그런거 같네요.

2. 박사진학: 4급은 티오가 따로 있다고 알고 있어요. 아... 제가 군대만 생각했지 공익은 생각하지도 않아서 박사학위는 군대 후에나 생각하려고 했어요.

갑자기 공익 받으니 대학원부터 찾고 해야하는데, 석사처럼 대학원 찾기 - 컨택 - 영어점수 준비 (안했네요) - 대학원 면접 순으로 준비해야 하죠. 

6월부터 대학원을 찾았지만 제가 연구한 분야를 연구하고 싶은데 이것만 적용시키는 것은 어렵다 보니 아직 찾지도 못 했습니다. 이름만 보고 들어가기에 5년정도 노력해야 해서 신중했네요.

위에서 진행하다가 올해 8월에 그냥 답이 없고 준비해도 내년 상반기에 진학할 수 있고 시간만 가는 것 같아 선복무 신청을 했습니다.

사는 지역이 깡촌이라 사회복지시설에 자리가 많아 9월에 바로 갈 수 있다고 해서 배정받았습니다.

처음 선복무 신청했을 때는 다녀오고 29살에 소해하고 박사나 혹은 생각이 바뀌면 취준을 하려고 계획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자격증 및 NCS 준비, 면접, 영어 등 취업에 필요한 것들은 준비하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는 구질구질 부분)

막상 9월에 가려고 하니... 

석사 후 군대는 경력단절이라고 하고 

저같은 경우는 찾기도 어려워서 이게 정말 괜찮을까 너무 고민스럽네요.

막상 티오를 받지 못하고 나와서 제가 많이 부족한가 생각도 많이 들었고 다사 박사학위를 가서 잘할지도 자신이 없네요. 진짜 부족하다 생각하고 다들 하는 것처럼 자료 찾고 정리하고 새벽 4시 넘어서 자고, 1월 1일에도 실험으로 나와서 일한 것들이 생각나네요 ㅠㅠ

석사 주제는 제가 정하고 한 것이라 박사까지 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모르겠네요. 타대학원 가면 또 거기서 정한 주제로 시작하는 것 아닐까 싶어서요.

제가 의논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데요.

1. 석사 후 군대 가면 취업에 마이너스 요인이 클까요? 경력단절의 영향이 얼마나 클지 모르겠네요.저는 생태원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만약 제가 다시 박사학위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면 29-30살에 도전하면 많이 늦을까요? 많이 빨라도 35-6살에 졸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수까지는 생각 없고 연구직으로 살고 싶어요)

주변에 의논할 사람이 없고 여기저기 질문 올리다 트게더를 보고 글을 작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시면서 노답이라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죄송합니다.좀 더 열심히 살아야 했다고 요즘 많이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