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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인님의 사료 정착기 (스압)

경화원한치명
2019-04-19 21:38:10 1630 25 5

작년 9월 주인님을 처음 데려와 이제 8개월 

다사다난했던 8개월의 사료정착기를 써보려합니다

저처럼 사료에 방황했던 집사님과 예비 집사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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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마 집에 온 2일째였던 것 같네요 당시 생후 2개월 좀 넘었고

몸무게는 1kg이었습니다 

이때 사료는 로얄캐닌 베이비 캣을 주고 있었죠

여기서 잠시 고양이 사료는 4등급으로 나뉘어집니다 

홀리스틱 / 슈퍼프리미엄 / 프리미엄 / 그로서리

(냥게더 분들은 다 아실 것 같아서 따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혹시나 궁금하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용)


본격적인 주인님 사료 히스토리 

1. 로얄캐닌 베이비 캣

슈퍼프리미엄 등급 / kg당 4439 칼로리 / kg당 10975원 

고양이 계의 패스트푸드 로얄캐닌입니다

엄청난 기호성을 자랑하지만  가성비와 영양 성분이 좋지 않기 때문에

빨리 바꾸고 싶었습니다 특히 곡물 성분이 높은게 마음에 걸렸죠

(고양이는 육식 동물이기 때문에 곡물 성분이 높은 사료는 좋은 사료가 아닙니다)

 하지만 주인님이 먹던 사료고 혹여나 바꾸면

식사를 끊으실까 두려운 마음에 일단은 먹였죠

약 1달 먹이면서 다음 사료를 찾은 것 같습니다 


다음 사료를 찾는데는 리뷰닷컴의 고양이 사료 분석을 참고했습니다 


2. 블랙우드 키튼

홀리스틱 등급 / kg당 3981 칼로리 / kg당 21482원

그래서 찾은 것이 블랙우드 키튼이었습니다 

리뷰닷컴에서 고평가를 받은 사료고 안정성도 검증된 브랜드였죠

하지만 엄청난 가격에 두려움에 떨며 샘플 수령 후

기호성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나 다행히(?)도 주인님이 거부

(새 사료를 먹이실 땐 꼭 샘플을 받아 기호성 테스트를 해보세요!)

그래서 또 사료 모험을 시작합니다...


3. 오리젠 캣 앤 키튼

홀리스틱 등급  / kg당 4120 칼로리 / kg당 21388원

다음은 리뷰닷컴에서도 고평가를 받고 이미 집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오리젠... 안 먹어본 고양이는 있어도 한번만 먹은 고양이는 없다는 마법의 사료

역시 기호성 테스트는 단번에  통과했고 엄청난 속도로 사료를 비웠습니다

오리젠을 먹이고 확실히 털의 윤기가 돌고 

전반적으로 건강해진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리젠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2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인간의 쌀 값보다 비싼 가격

두 번째는 변이 물러진다는 것입니다

오리젠만 줬을 때 변이 거의 설사처럼 묽어진다던가 설사를 하는 문제가 발생하죠

그래서 2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브 사료를 찾기 시작하죠

(오리젠 가격과 변 문제가 부담스럽지만 서브 사료를 섞어 먹이기 싫은

 집사님을 같은 브랜드의 아카나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오리젠 보다 저렴하고

 단백질 함량이 오리젠보다 적어 변 문제도 크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급이 불안정해서

 필요할 때 못 먹이는게 문제)


4. 로얄캐닌 키튼

슈퍼프리미엄 등급 / kg당 4083 칼로리 / kg당 10975원

서브 사료를 찾기 전까지 동물 병원에서 산 로얄 캐닌 키튼으로 

급한 불을 일단 끕니다 

일본에서 펫샵을 가봤는데 로얄캐닌이 종류가 엄청 많고 많이들 사가더군요

하지만 전 로얄캐닌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로얄캐닌과 오리젠을 같이 주다보니 주인님의 폭풍 성장이 시작됩니다

주체할 수 없는 속도로요...


5. 퓨어비타 그레인프리 치킨 

홀리스틱 등급 / kg당 3992칼로리 / kg당 8970원

오리젠의 서브 사료로 유명한 퓨어비타 입니다! 많은 집사님들이

이미 오리젠 + 퓨어비타 조합을 먹이고 계시죠

왜냐면 퓨어비타가 설사 잡는 사료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혜자스러운 가격과 리콜, 문제 사례 없는 회사 때문에 리뷰닷컴에서도

안전성이 검증된 사료로 분류하고 있기도 하죠

저희 집 주인님도 오리젠에 퓨어비타를 같이 먹이자 묽었던 변이 잡혔습니다 : )

(퓨어비타도 공급이 불안정한지 가끔 모든 사이트에서 품절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호성도 역시 좋아 로얄캐닌 + 오리젠 조합 때보다 

더 많이 먹기 때문에 폭풍성장을 넘어 소아비만 위협을 받습니다...


6. 웰니스코어 인도어

홀리스틱 등급 / kg당 3561칼로리 / kg당 14200원

이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아서 다이어트용 사료를 알아봅니다

물론 성장기 때는 많이 잘 먹고 쭉쭉 크는 것이 중요하지만

주인님이 땅콩을 잃은 상황에서 덮어두고 먹이다보면 안될 것 같더군요

그래서 다이어트용으로 유명한 웰니스코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리뷰닷컴에서 웰니스코어는 안정성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는데요

2012년 이후에 리콜 경력은 없지만 2012년 이전에 문제 사례가 있었더다군요

일단 퓨어비타만 섞어주던 걸 오리젠 + 퓨어비타 + 웰니스코어 조합으로 먹여봅니다

하지만 ... 나머지 사료는 사리지고 그릇에 덩그러니 담아있는 웰니스코어들

그리고 빨리 밥을 달라며 날 바라보는 주인님... 

하긴 사람도 치킨 / 햄버거 / 풀떼기가 한상에 올라온다면 풀떼기에 손이 가진 않겠죠...


7.스페시픽 FND

--- 등급 / kg당 3563 칼로리 / kg당 14500원

주치 동물병원에 오랜만에 접종하러 갔다 선생님이 주인님 뱃살을 만져보곤

비만 판정과 함께 추천해주신 사료입니다

스웨덴 사료라는데 (택에는 벨기에던데...) 아무래도 사료 등급이나 리뷰닷컴 평점은

영미권 사료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스페시픽은 아직 등급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설명서나 사용재료를 보면 슈퍼 프리미엄 등급은 아닌 것 같더군요 

스페시픽은 개사료도 같이 만드는데 개 분야에서는 '처방식'으로 유명한 것 같습니다

고양이 사료도 비슷한지 일반 쇼핑몰엔 잘 없고 동물병원 직구매나 

동물병원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

뒤에 알파펫은 각 기능을 나타내주는데요

FND는 중성화 이후 고양이에게 영양을 챙겨기면서 칼로리는 낮춰준 사료입니다 

확실히 웰니스코어보다 기호성이 좋더군요 효과는 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오리젠을 메인으로 퓨어비타 / 스페시픽 섞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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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글을 쓰는 지금 제 발 밑에서 휴식 중인 주인님 ㅎㅎ


본 리뷰는 제 돈으로 제가 사서 먹인 노협찬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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