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비ᅠ 0

2편에 이어...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소개시켜주신분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커피 한잔 하시죠~'

바로 나갔습니다.. 

' 저 어제밤에 처갓집 다녀오셨다면서요? ㅎㅎㅎㅎㅎ'

' 네... 뭐... ㅎㅎㅎㅎ... 그렇게 되었네요...ㅎㅎㅎ' 라고 멋쩍게 답을 했더니...

'아침부터 아내분에게 전화가 왔다며... 그분 어젯밤에 다녀갔다며.. ㅎㅎㅎㅎ 근데.. 첨음 만나던날 옆자리에 제 아내 친구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처형이 부끄럽기도 하고 신경쓰였었다고... 근데.. 정말 좋은분인거 같다고 좀더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고 하네요..ㅎㅎㅎ 정말 잘 해보세요~~ 처형 잘 부탁드립니다!'

라는 인사아닌 인사를 받고...나서 사무실로 돌아오니.. 일도 손에 안잡히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는 공황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점심떄 다시 카톡을 했습니다... 

'잘 출근 하셨나요? .. 날씨가 많이 덥네요.. 물 많이 드시고 운전 조심하세요^^" 라는 일상적인 톡을 보냈는데...

답장이 오더라구요.. ' 저녁에 뭐하세요? 같이 저녁드실래요?' 

1초의 고민도 없이 ' 전 너무 좋죠~ 어디서 뵐까요?' 했더니..' 집근처 CGV 건물에 저녁먹고 차마실수 있으니 거기서 뵈어요~'

.... 전 오후도 아무일도 못하고.. 시계만 쳐다보다 ..드디어 퇴근을 하고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도착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는순간 톡이오더라구요 ' 정말 죄송해요 ... 10분정도 늦을꺼 같아요~' 

' 괜찮습니다~~ 운전 조심해서 오세요~" 라고....보낸후 자리를 잡고 기다렸습니다...

곧 그분의 모습이 보이고.. 전또 비오듯 땀을 흘리고 있었죠...ㅎㅎㅎ

'뭐드실래요? 여기 파스타랑 리조또 좋던데...' 라고 하시길래..' 전 아무거나 다 좋습니다~' 

'그럼 두개 시켜서 같이 먹을까요?' ..'네.. ㅎㅎ 좋아요~'

음식이 나오고 같이 음식을 먹기 시작했죠...식사가 끝날무렵 제가 물어봤습니다.

"오늘 뭐하고 싶으세요?"

했더니.."차 마시면서 얘기할까요?" 해서..다른층에 있는 투썸플레이스로 자리를 옮기고.. 다시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뭐할까요?" 했더니...

"호칭부터 정리할까요?"... 하시더라구요...

"아..그럼 제가 뭐라고 부를까요?.." 라고 하자.."뭐라고 부르실래요?"..하시더니..."저는 하나밖에 없는데요? ㅎㅎㅎ" 

하시더라구요... "그럼.. 이름을 부를까요?.아니면... 뭐라고 하죠?..ㅎㅎㅎㅎㅎ" 했더니..

"음...글쎼요...하시기에.." 

제가 먼저 용기를 냈습니다..."그럼 호칭정하기 전에 우리는 어떤 관계 인가요? 그게 정해지면 호칭 정하기 쉬울꺼 같은데요..ㅎㅎㅎ" 했습니다...

" 전 오빠 라고 부르고 싶은데요 ㅎㅎㅎ 어떻게 부르고 싶으세요? "로 얼버무리시더라구요..

재차 물었습니다..." 저는 제가 만나고 싶은 분을 만나서 너무 좋은데요.. 좀더 발전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실은 제가 

굉장히 좋아졌거든요....ㅎㅎㅎㅎ"

했더니...얼굴이 빨개지면서...."그냥 편하신대로 부르세요~" 라고하더라구요...

그리고..전 이름과 다른 호칭은 나중에 떄가되면 써볼께요 라고 얘기를 마치고...집앞으로 이동했습니다..

그사이.. 말도 편하게 하게되었고.. 배웅하면서 "잘 쉬어요~" 라고 했더니.. "집에가서 전화할꼐요~~" 하더라구요~

그렇게 들어가는거 보고.. 차에타서 시동을 걸자마자...전화가 오더라구요..

"출발했어요 오빠?"... "ㅎㅎㅎㅎ 네 출발했어요~"..

"오늘 보니 새로웠어요 오빠... 오늘 고마웠어요~..그리고 우리 말 편하게 해요~~"

"그럴까.....요?... ㅎㅎㅎㅎㅎ" ...."응 오빠.. 편하게 해여...."

그렇게 시작된 대화가 집에 도착하고.. 1시간이 넘는 통화로 이어졌어요...

그 1시간이...어마어마한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서로 어떠냐는 질문과 답변이 오가고... 제가 결론을 지었죠..

"앞으로 잘 만나보자~ 고마워~"

-4편으로 이어져요~ 

-. 본격적인 닭살돋음이 4편에 시작됩니다... 다들 마음에 준비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