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어릴 적 내가 겪은 실화임
그 때는 코로나가 발생하기 훨씬 전이라서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이 없었음
감기 걸렸을 때 면마스크 쓰는 정도?
평소에 마스크 쓰고 다니면 이상하게 보는? 그런 정도였음
어릴 때 난 유행에 둔감해서 빨간 마스크 괴담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아침에 학교를 가는데 엄청 키가 크고 머리가 길고 빨간 마스크를 한 여자가 있는 거임
뭔가 느낌이 섬뜩해서 빠르게 그냥 지나쳐 왔는데
학교에 가니까 다 그 이야기를 하는거임
빨간 마스크 귀신 아니냐면서 ㅋㅋ
근데 평소에 반에서 되게 조용한 애가 한 명 있었는데 갑자기 그건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고
빨간 마스크녀가 문제가 아니라고 이 동네엔 진짜 더 무서운 게 있다고 하는 거임
갑자기 반이 조용해지고 그 무서운 게 뭐냐고 물어봤는데
이 동네엔 밥도 마스크를 쓰고 먹고 잠도 마스크를 쓰고 자는 여자가 있다는 거임.
그리고 이건 자기가 직접 본 건데 그 여자는 엄청 깊은 밤에서 새벽쯤이 되면 막 목 잘린 말 그림? 같은 거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목을 긁으면서 기괴한 춤을 추면서 돌아다닌다는 거야.
평소에 조용한 애다 보니까 뭐래~ 그러면서 그냥 넘어갔는데
난 아침에 그 여자를 봐서 좀 찝찝했음
그날 저녁에 학원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집에 가는데 어느새 시간이 좀 늦어버린거임
밤 11시쯤?
집에 가는 길은 사람도 없고 되게 컴컴한 골목이 많은데
어린 나이인지라 빨간 마스크 괴담도 생각나면서 넘 무서운 거임
그래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면서 가는데
언제부터인지 저~ 앞에 내 노래소리에 맞춰서 누가 춤을 추고 있는 거임
어? 뭐지? 언제부터 저기 있었지? 하면서 조금씩 가까이 갔는데
자세히보니 어떤 긴 머리 여자가 막 춤을 추고 있었음. 목을? 막 계속 만지는 거 처럼...기괴하게...
어? 아까 이야기가 딱 생각나면서 온 몸에 소름이 돋는데 그 때 그 여자랑 눈이 딱 마주치면서 난 고대로 기절해버렸음
왜냐하면
그 여자의 정체는 바로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코카인~ 코코카인~ 코카인~ 코코카인~
코카인 댄스를 추는 예뽐마스크~ 였던거임~
그래서 기절해서 깨어난 후에 바로 집에가서 트위치 김예봄 팔로우 구독 눌러버렸다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