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일 오후 17시에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병원에 갔고 병원에서는 워낙 고령이라 수술이 안된다고해서
일주일 정도 중환자실에서 비수술 치료하시다가
4월18일에 요양병원가셨는데
6월5일 오전9시30분에 결국 세상을 떠나셨고....
6월7일 오늘 3일장 끝내고 왔습니다...
진짜 부지런하고 인정많고 여건이 허락하는 선에서
남에게 베풀기 좋아하고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걸 마다하지 않으시며
농사지으시고 가정일을 하시면서 갖은 고생을 하시며 어머니와 외삼촌을 키우시고
어머니 일하실때 저도 키우셨는데도 호강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90년 동안 진짜 너무 고생만 하다가 떠나셨는데...
다음생이라는게 있다면 좋은데 태어나서 편안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고
그게 아니라면 좋은곳에 가셔서 나중에 제가 먼훗날 저승길에 갔을때 웃으면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며
비록 이승에서 할머니와 인연은 끝났지만 내가 열심히 살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게
할머니에게 마지막으로 해줄수있는 바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