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우중충한 하루였다...
약속에 치여서 친구에게 온 소포를 열어보지 못했다...
그날은..
비가 오는 날이였다....
언제나 쿨한 척을 하던 친구였다....
자기 자신의 초상화라도 그리고 싶었던 걸까
조그마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물건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그런 친구에게도
명복을 빌어주는 따뜻한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친구가 좋아하던 친구들이였을까...
다들 너무 귀여워 보인다.
조그마한 상자도 있어서 열어보았다..
석양이 지는 바다를 꼭 보고 싶다던 친구는
아름다운 석양빛을 머금은 바다와 같은 보석과
언제나 자신의 근처에서 놀아서 귀여워하던 여우의 조각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한정판은 놓칠수 없다며
버릇처럼 말을 하던 친구는 가챠를 충분히 돌려서 원하는 것을 얻을수 있었지만
천장도 에디션이라면서
천장 에디션도 샀나보다.
그리고
가챠 중독이 심각한 친구였다....
가챠 중독이
정말
심각한 친구였다....
친구는 나에게
마지막으로 가챠를 맡긴거 같다...
친구를 위해 나의 운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슈루루루룽~)
뿅 뿅 뿅
휴우.....
많이도...뽑았다....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았다...
SSR은 많이 뽑았는데...
세트는 2세트밖에 만들지 못한 이 친구의 운을 욕하렴 친구야...
친구야....
너에게 이 가챠 결과를 같이 알려주고 싶은데...
어
.
.
.
.
.
.
.
안들어 가잖아...
.
.
.
ㅠㅠ
친구가
카드 뒤편에 있는 영상도 꼭 봐달라고 했다...
영상이라고 했지만 무슨 영상이겠어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았다...
뚝..
뚝....
어라 비가 왜...
아아..그랬네....
친구야....
아..
아아....
"아이 엠 그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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