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앞니 0

2021. 05. 18

남부 중립 지역을 손에 넣은 퉁퉁이와비실이 연맹의 기세(氣勢)는 하늘을 찔렀다.

팔도대왕은 스스로를 고구려의 정복왕 광개토대왕의 현신(現身)이란 의미로 광팔도대왕(狂八道大王 )이라 칭했고

청묘 역시 신라를 건국한 박혁거세의 현신(現身)이라는 의미로 박청묘거세(朴靑苗去勢)라 칭했다.

저들의 만행과 선 넘는 발언에 분개한 화룡은 지난 전투의 치욕을 되갚아주기로 마음 먹는다.

그러나 동물원 혼자만의 힘으로 두개의 세력을 합한 통통이와비실이 연맹을 감당하기엔 벅찼다고 

판단 했는지 화룡은 연맹의 필요성을 느끼고 혼자서 으르렁의 군주 합랑을 찾아가게 된다.

단신으로 자신의 앞에 선 화룡의 기개에 감탄한 합랑은 그에게 한가지 질문을 하게 된다.

"화룡님이 생각하기에 이 검은사막 세계에서 영웅이라 부를 만한 자가 누가 있습니까?"

이 질문을 들은 화룡은 처음엔 재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이와 같았다.

"재성은 무릇 능력은 있으나 천하를 품을 그릇이 못되오!"

다음으로 팔도대왕과 청묘를 언급하니 다음 대답은 이와 같았다.

"그 자들은 스스로를 광개토대왕과 박혁거세의 현신이라 하지만 내가 보기엔  한나라의 역적 동탁과 이유의 상을 하고 있도다!"

그 후로도 합랑에게 이런 저런 인물들을 거론하였지만 돌아온 답변은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에 답답함을 느낀 화룡이 당신의 생각을 물으니 돌아온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화룡님, 그대와 나! 둘뿐이오!"

합랑의 대답에 화들짝 놀란 화룡은 들고 있던 잔을 떨어뜨렸다.

이때 하늘에 번개가 내려쳤는데 

 화룡은  재빨리 기지를 발휘해 번개 때문에 놀라서 잔을 떨어뜨린거라 얼버부렸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은 술잔을 기울이며 금새 친해질 수 있었다.

이 날을 기점으로 둘은 화룡을 필두로 해서 연맹을 맺기로 했으니

동물원과 으르렁의 컨셉을 살려 연맹의 이름을 사파리라 칭하게 됐다.

한편, 팔도대왕과 청묘는 이 기세를 몰아 다음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으니

남부 중립 지역에서 북쪽에 있는 브레디 요새였다. 

이미 그곳으로 모레티 거대 농장과 코스타 농장, 그리고 서북부 관문까지 손에 넣은

세렌디아의 패자(覇者) 두둠햇 역시 출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나

언젠간 부딫혀볼 상대라 생각한 팔도대왕은 군세를 모아 그곳에 진지를 구축했다.

초행의 군주 재성 역시 발 빠르게 움직여 진지를 건설했으니 그 위치가 실로 절묘했다.

남들이 브레디 요새 주위로 진지를 건설할때 혼자 브레디 요새 안에 진지를 건설한 것이다.

처음 만들어질때부터 사방을 성벽으로 막아논 요새인 만큼 

외부적으로 쳐들어오기 힘든 튼튼한 진지가 만들어 졌고 

이를 본 브레디 요새를 공략하기 위해 참전한 수많은 세력들이 혀를 내둘렀다.

으르렁이라는 든든한 지원 세력을 손에 넣은 화룡 역시

사파리의 깃발 아래 군세를 모아 브레디 요새로 향했고

주변의 절벽을 이용한 천혜의 요새를 구축했다.

이렇게 각 세력들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전투가 벌어졌는데.....

"크아아아아"

1단 거점 길드중에서도 최강의 두둠햇이 울부짓었다

두둠햇은 졸라짱쎄서 1단 거점 길드중에서 최강이엇다

초행이나 사파리도 이겼따 다덤벼도 이겼따 두둠햇은

새상에서 하나였다 어쨌든 걔가 울부짓었다

"으악 제기랄 도망가자"

퉁퉁이와 비실이들이 도망갔다 두둠햇이 짱이었따

그래서 타길드들은 도망간 것이다

꼐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