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다이하치의 종이달를 봤다.
키리시마의 그 감독 맞나 싶을 정도로 스타일이 달랐다. cf 감독 출신답게 음악도 잘쓰고 화면 잘 뽑아냄.
유부녀인 은행 직원이 대학생 연하남과 불륜을 저지르는데 연하남과 흥청망청 즐기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횡령하는 이야기.
하지만 불륜, 횡령이 촛점이 아니라 자아에 관한 이야기.
키리시마, 종이 달 두 작품에서 감독이 결국 말하고 싶은 건 가짜 삶이 아니라 진짜 삶을 살아가자라는 거.
부부 사이에서 시계를 서로 선물해주는 장면이 재미있었다.
절약해서 남편에게 중저가 브랜드 시계 선물 해줬더니 운동할 때 막 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는 남편.
그러고 나서 대기업 다니는 남편은 다시 명품 시계를 선물 해줌. 왜 가난한 대학생과 불륜을 저절렀나를 보여주는 장면.
여주는 은행 다니지만 계약직 영업 사원. 여주는 남편 부속품처럼 살기 싫은 거지. 자신이 뭔가를 주고싶고 관계를 주도 하고 싶은 거지.
불륜 연하남한테는 더 비싼 시계 사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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