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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은 담날 출근 때문에 끝까지 못보고 자러갔네요....ㅠㅠ (아마 앞으로도 방송 초반만 좀 보다 자러갈거 같네요)

이야기의 결론이 어떻게 났는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왜 아하베의 초반 교전이 재미 없는가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입니다.

일단 초반 교전이 재밌는 게임이 뭐가 있을까요? 몇 찝어보자면.. CnC(제너럴, 타워 등...), dow2, 스타 정도가 있겠네요.

이런한 게임들의 특징 몇 개를 뽑아보자면 이렇습니다.

1. 마이크로 컨트롤로 유닛스펙을 뒤짚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 

2. 초반부터 다양한 유닛이 등장한다.

1번은 블리자드 RTS에서 많이 보이며, 일부 국산 RTS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마이크로 컨트롤은 조작감이 생명이다보니... 주로 초반 유닛의 움직임이 빠릿빠릿하고, 개인단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작감이 케바케지만.. 그래도 아하베처럼 지연시간은 없죠..)

2번은 dow2, cnc류에서 많이 나옵니다.  

CnC제너럴을 예로 들면, 미국은 초반부터 레인저,미디,험비,크루세이더 총 4개 유닛이 동원됩니다. 포지션도 각각, 유정 점거를 하는 기본보병, 이를 짜를 경차량, 경차량을 잡을 MBT, 대전차 화력을 지원해줄 미사일 보병으로 서로 맞물리는 상성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메타에 따라.. 일부 유닛은 다크템플러가 되기도 합니다만.. 어쨋든 구성은 이러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다른 진영들도 초반부터 4~5종류의 유닛을 동원할 수 있죠

DoW2의 경우, 스마가 1111테크를 탈 경우, 포컴+스캇+택마+썰마+데바 총 5종류의 유닛이 초반 교전에 동원되며, 다른 진영들도 대체로 초반부터 영웅 포함 약 4종류의 유닛이 동원되죠

반면 에오엠2나 콯2를 예로 들어볼까요?

에오엠2는.....(중략).....

콯2의 경우 과거 국방군이 피오+2척+1엠지+1박격 으로 4종류를 쓰긴 했지만.... 이것도 옛날 이야기고, 현재는 피오+3척+1엠지가 기본 구성입니다. 최근엔 동방부대도 많이 쓰이긴 하지만, 3척이 5동방으로 대체될 뿐, 병종의 가짓수는 변화가 없고... 이마저도 다른 진영은 공병+4징집(소련), 공병+3랖(미국), 공병+4국척(서독).... 등등... 지휘관으로 깜짝 서프라이즈를 하지 않는이상.. 유닛 구성이 2종류를 넘질 않습니다..

그럼 아하베를 볼 까요?

1. 마이크로 컨트롤로 마치 액션게임 같은 플레이가 가능한가? = 보병이 분대 단위고... 반응속도가 사망급이라 No....

2. 초반 병종이 다양한가? = 랖 랖 랖 랖..... 뱅 뱅 뱅 뱅...........  OTL

그러면 어떻게 하면 초반 교전을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요?

1번 방법같은 경우는 일단 보병을 개별 유닛으로 바꾼다고 하더라도, 이런저런 문제...(반응 속도나 커버같은 시스템) 덕분에 마치 액션게임을 보는것 같은 마이크로 컨트롤이 가능할 가능성이 매우 낮고... 2번 방법이 제일 쉬운 방법인데...

제가 생각해 본 방법은 이겁니다. (당연히 리저브, 맵에 중립 무기는 삭제된다는 가정 하에 생각해본겁니다.. 이건 진짜 없얘야 되요)

* HQ에서 공병, 척탄병, 대장갑 사수, 각진영 특화보병(화방,기관총,의무병), 엑소슈트를 뽑을 수 있게 만든다.  (당연히 밸런스 조절은 필요)

 - 엑소슈트의 포지션은 위에 예시로든 CnC제너럴의 험비 정도의 포지션에 해당합니다.

 - 일단 수류탄으로 팡팡 터지는 교전(과 실력차에 따른 빠요엔...ㅠㅠ)이 가능하고,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가정하에, dow2처럼 초반부터 다양한 보병이 전투에 동원될거라 생각됩니다.

 - 테크가 이렇게 되면, 대장갑 사수의 포지션은, vs 엑소슈트가 주요 역할이고, 경메크까지 견제가능, 보통메크 상대로는 좀 밀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배럭에선 야포, 중기관총, 박격포, 경메크를 생산합니다.

 - 중화기 운용병은 현재 각 진영 기본보병이 맡습니다. (랖,뱅가드 등..)

 - 야포는 당연히 대보병 너프되고, 이속이 조금 올라야 될거 같네요..)

뭐.. 워크샵부턴 알아서....

즉.., 콯2의 비대칭 테크구조도 게임성 측면에선 꽤 괜찮은 방식이긴 하지만, 아하베는 DOW2와 닮아있고, DOW2가 초반부터 다양한 보병을 동원해서 초반 교전의 재미를 잡았듯이, 아하베도 초반부터 다양한 보병을 사용하게 만들면, 어느정도 초반 교전의 재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메크 뽕맛도, DOW2가 기갑 유닛이 몇 개 안나오는 대신, 아주 강력한 죽지만 않으면 쏠쏠한 성능을 가졌듯이, 메크 석유 가격들을 올리고(보통 이상급 기준, 후반에 메크들이 우르르 나와서 싸우는게 아니라, 강력한 메크 2기 정도가 나와서 전장을 휘젓는거죠,), 성능들을 좀 올려주면 뽕맛좀 생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당연히 메크들 석유 가격이 오른만큼, 남는 강철로 후반에도 보병들이 어느정도 뽑힐테고.. 강력크한 메크가 보병을.....

그리고 카이저, 고로드, 투르는 dow2의 베인블레이드,랜메급 포지션으로 두고요. 

덤으로... 레벨 시스템은 영웅 빼곤 삭제했으면 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