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보니 아빠가 갖다놨을법하게 거실 바닥에 있었던 이 택배
이름을 보자마자 약간 뭔가 웃겼다
(^^)
상자를 열어보니 짠 하고 상자가 나왔다
더 나은 삶과 순간들이라는데 과연 안에는 무엇이 들었는고?
?
약간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상자 겉에 있는 묵은(?) 때와 좋게 포장하면 투박한 상자 테이프로 밀봉한 이 상자쓰...
(잘 보면 테이프에 먼지도 붙어있다 먼지 묻은 책상 위에서 붙인 것인가, 멋을 위한 먼지인가)
뭔가 안에 있는 물건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예감했다
이렇게까지 봉인한 당신은 도대체 무엇인가요
?
예전에 승담님이 팬심을 보낼거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으레 팬심이라하믄 좋아할 만한 것을 떠올리는데 이상하게도 팬심 보내겠단 승담님 말에 제일 먼저 떠오른건
짱돌이었다
정성스럽게 포장해서 온 짱돌인 줄 알았으나 자세히 보니 리락쿠마의 얼굴이 보인다
(설마 리락쿠마로 가장한 짱돌이 아닐까?)
그리고 전투 초대장으로 보이는 편지봉투도 하나 있다
짜잔-
사실은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이었다
편지 내용은 열린 결말로 놔두겠다
'저 컵을 하나씩 들고 누가 먼저 머리가 박살나는지 대결하실래요?' 일 수도 있고
'이 컵... 커플용으로 준비했는데 누나와 함께 에브이님이 주신 차를 마시고 싶어요...' 일 수도 있다
그리고 난 이 컵으로 에브이님이 주신 차 중 퓨어 아쌈을 마셨다
오른손 잡이라서 그런가 마실 때마다 리락쿠마 얼굴을 마주하는데 뇌를 마시는 기분이 들기도 하다
짜릿한걸?
지금도 모니터 옆에 이 컵이 있다
이따가 밥 먹고 차 마실 때도 이용할 예정
소듕한 팬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