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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고민/일상 습관, 그 무서운 것.

limesoda0
2018-04-28 23:05:34 704 0 0

안녕하세요! 토요일 인성터진 늘보님 잘 봤습니다!! 제가 어느 순간 충성을 바쳐버린 늘보님의 컨텐츠, 라디오에 사연 써보고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써보네요~ 헿ㅎ

이번주 라디오 주제가 습관이더라구요! 그래서 제 과거 이야기를 한번 흘려보내보려 합니다!

떄는 2015년 1월, 벌써 3년이나 흘렀네요. 운동을 좋아하는 예비 고2였던 제가 운동을 결심하고 친구(이하 A)가 다니고있던 킥복싱 체육관에 같이 다니기로 마음 먹었을 때의 일이네요~

A가 오늘 체육관에서 회식이 있다며 같이 가서 상담을 받아보라는 얘기에 저는 학교를 마치고 마치 상류에 강이 흐르듯 친구와 체육관으로 갔습니다.

체육관에는 20여명의 관원들과 관장님이 계시더라구요~ 차가웠던 손이 금방 따뜻해질만큼 화기애애했던 그 분위기에 저는 그 체육관에 다니겠다는 결심을 하고 치킨을 먹으며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왼쪽편에 여자아이들 무리 사이에서 중앙에 앉아있던 여자아이가 제 심장을 떨리게 만들었고 친구한테 나이를 물어보니 중1.....이라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98년생인 저와는 4살 차이였죠.. 안 믿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가서 나이를 물어봤더니 진짜 중1이라고 하네요!

고2와 중1이라.. 조금 조심스럽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마음을 없애보려 체육관을 다니며 아무렇지 않은 척 6달을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어느정도 친해지고 서로 연락처도 알게 되고 가끔은 체육관에서 마치면 밤길 조심하라며 집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는 생에 처음으로 좋아하던 여자에게 고백을 받아 내 여자가 되었고 침대가 아닌 구름 위에 누워있는 기분으로 그 날 잠을 청했습니다.

그떄는 어떤 확신이 있었는지 정신차리고 보니 10일이라는 시간동안 50일 100일 심지어 1년까지 모든 이벤트의 준비를 마쳐두었더라구요.. 이 후에 일어날 일도 모른 채.. ㅎㅎ

다음 날 학교를 마치고 여자친구를 보러 가는 길에 전화를 하였더니 목소리가 많이 가라앉았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말도 안하고.. 만나서 얘기해주겠다는 말에 만나서 어떻게든 풀어주겠다며 가방을 메고 뛰어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나이가 많다며 극구반대를 하셨대요. 그 아이의 어머님이 체육관을 같이 나오시기에, 심지어 저를 아들같이 챙겨주시고 이뻐해주시기에 저는 짧았던, 그리고 확신이 있던 사랑의 끝을 내가 나이가 많은 탓으로 돌리며 맞이하게 되었고 체육관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항상 그 쪽 동네를 가면 혹여나 그 아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학교 앞에도 서서 터무니 없는 생각인 것을 깨닫고 울고 집 앞 놀이터에도 가서 앉아있다가 집에 들어가 울고.. 뭐 그리 대단한 여자라고 그 짓만 1년을 했네요.. 그 후로 찾아가지는 않기로 다짐했지만 미련이 남았는지 꿈에도 나와 이불솜이 나 대신 울어주던 일이 다반사였던 시절..

빛바랜 기억 속을 걷는 것처럼 요즘도 그쪽을 지나다닐 때마다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습관을 가진 저를 보며 쓴 웃음을 짓고부터 마음을 정리한지 이제 5개월 차 되어가네요 ㅋㅋㅋ 신청곡은 멜로망스의 짙어져 부탁드립니다!

이상 3대 옵바타 사e다(khh980324)였구요! 글 솜씨가 없어서 정신없는 사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부터 모든 영혼 끌어서 읽어주세요 ㅎㅎㅎ) 존잘 존잼 졸귀 졸멋 늘보님 항상 재밌게 방송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존경합니다! 나무늘보 짱!!! 흥해라 나무늘보!! 꺄아아아아아ㅏㅏㅏ!!! 충성충성(^_^)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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