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마지막날. 여행와서 음식을 맛있는 걸 못먹는다고 속상해하시던 요다님이 생각나서 맛난걸 많이 먹으러 다녔다.
첫번째 에베레스트 커리월드 동묘
동묘 벼룩시장(구제시장?)을 한바퀴 돌고 11시가 되자마자 바로 요다님이 추천하신 에베레스트 커리월드를 갔다.
시킨메뉴는 런치세트 11000원
구성은 다음과 같았다. 확실히 맛있고, 가격도 괜찮았지만 집근처에 단골 인도음식집만큼은 아니었다. 맛의 수준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내 단골집은 난과 커리, 강황밥 등이 무한리필이라 단골집이랑 비교가 되었다. 맛적으로는 여기 난이 조금 더 두꺼워서 쫀득한 맛이 느껴졌다.
완식
별점 4.3/5
두번째 브루클린 버거 더 조인트 광화문
요다님이 강추하시던 수제버거집이다. 경복궁 한바퀴 돌고 강화문 앞 산책하다가 갔다. 시간은 대략 1시쯤. 메뉴는 브루클린 버거(?)를 큰(200g?) 사이즈로 시켰고, 프렌치 프라이를 하나 주문했다.
구성은 이러하다. 총 가격이 19000원 정도? 약간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둘이서 먹다보니 버거를 반으로 쪼갰다.) 맛은 기가 막혔다. 여태껏 먹었던 버거중 단연 탑. 고기식감과 향이 확 올라오면서도 전체적인 조화가 좋았다. 단점이라곤 반으로 쪼개서 속이 조금 흘러내렸던 거정도? 프렌치 프라이 같은 경우에는 감자가 두껍고, 간이 거의 안되어 있었는데, 그것조차 매력. 옆에 있는 소스통에서 마요네즈로 추정되는 것과 케쳡을 번갈아가면서 찍어먹었는데, 그러니 간도 어느정도 맞았다. 맛으로는 만점. 먹고 나니 비싸다는 감상은 내 마음 속에 없었다.
이곳 역시 완식.
별점 5/5 만점이다.
세번째 라이너스 바베큐 & 번외 터키 아이스크림 이태원
요다님 추천맛집을 가기위해 이태원역에 내렸다.
길가면서 터키아이스크림이 있길래 하나 먹으면서 군것질 했다.
그렇게 이태원 거리를 돌다 4시쯤 되어서 요다님이 추천한 집 중 한곳
라이너스 바베큐로 갔다.
가격이 31000원인줄 알았으나 점심이 아니라 가격은 조금 비쌌다. 39000원
구성은 위와 같았고다. 사이드는 선택할 수 있어서 프렌치프라이, 레드빈, 매쉬포테이토를 선택했다. 일단 레드빈을 선택한 것은 실수였다. 맛은 괜찮았지만 식감이 너무 별로였다. 프렌치프라이는 맘스터치의 감자튀김과 비슷했고, 브리스킷? 위에 있는 고기는 잘 익힌 닭가슴살과 같은 식감이었다. 매쉬포테이토의 경우에는 포크 등으로 퍼먹기 보단 버거처럼 만든 뒤 그걸 통째로 찍어 먹었다. 확실히 맛은 있었고, 양은 적었지만 배가 고프지 않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39000원을 주고 먹을 만한가? 라고 묻는다면 애매하다.
그래도 레드빈 제외 완식. 맛있으니까!
맛별점 4.5/5
종합별점 3.8/5
네번째 기리야마 강남
배가 부른 상태로 찾아갔다. 강남 역에 내리고 한 블럭? 두 블럭 거리에 있어서 찾아가기는 쉬웠다.
우동, 카레우동, 돈까스 등을 추천받았으나, 배가 불렀기 때문에 일반 우동만 먹으려 했다. 그러나 우동이나 카레우동을 단품으로 팔진 않았고, 세트 또는 퓨전 형태로만 발았다. 그래서 그냥 추천받은 걸 다 때려넣은 돈까스 카레 우동을 골랐다. 맛은 상상했던 맛 그대로. 카레에 우동넣은 맛. 정말로 상상했던 이상적인 맛이었다. 우동면을 식감이 좋았고, 카레는 약간 묽어도 간은 적당했다. 그러나 돈까스는 나의 상상을 벗어났다. 가격 16000원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저 위에 있는 돈까스만 따로 8000원? 정도에 팔아도 될 것처럼 돈까스가 맛있었다. 그러다보니 먹다가 비싸다는 느낌은 남아도 가성비가 나쁘다는 생각은 사라졌다.
결과는 완식실패.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완식을 하진 못했다. 밥을 조금 남겨버렸다.
별점 4.4/5
다섯번째 버터핑거 강남
대망의 마지막. 기리야마와 도보 5분거리도 안되는 버터핑거로 갔다.
생각보다 체인점같은 느낌이었다. 버스 시간이 8시 30분이었는데 당시 7시 50분이어서 먹고갈 수가 없어서 일반 팬케이크에 메이플 시럽, 와인사과?, 기본 버터를 선택해서 포장. 그렇게 포장을 받고 버스타러 아슬아슬 8시 23분에 터미널 도착. 집으로 돌아간 뒤에 먹기로 했다.
그렇게 8시 30분 버스를 타고 12시가 넘어 집에 도착한 후...
상자를 열었다.
비쥬얼은 위와 같았다. 넓은 상자에 비해 양이 적어서 실망했지만, 팬케이크가 두장인 것을 보고 그 실망을 넣어뒀다. 약간 식어서 맛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와인사과는 맛이 쎄서 어울리진 않았지만 버터와 메이플 시럽은 찰떡궁합이었다. 팬케이크는 폭신했고, 맛있었다.
결과는 깔끔하게 완식
별점 4.1/5
종합
전체적으로 맛은 있었으나 가격이 비싼편. 서울 물가가 지방 물가보다 비싸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거기다 브루클린 버거 더 조인트 제외하면 그렇게 엄청 특별한 맛의 음식은 없었다. 그냥 일상 생활 중 근처에 있으면, 또는 갑자기 땡기면 한 번 가볼만한 느낌?
브루클린 버거 더 조인트는 이걸 먹기위해 서울까지 올라오진 않아도, 서울에 가게 된다면 꼭 한번쯤은 올거라 생각할 정도로 맛있었다.
서울의 맛집들은 과연 우리 지역의 맛집보다 맛있을까? 라는 기대를 했으나 어디든 사람사는 곳이라고 맛집이 우리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뛰어나고 그러한 것은 없었다. 그러나 서울 특유의 분위기(사람들이 많고, 외국인이 많았다)에 먹는 경험도 재밌었다,
남산, 명동, 광화문, 청계천, 종로, 동대문시장, 동묘(벼룩시장), 경복궁, 강남 번화가 등등 많이도 다녔다. 재밌는 여행이었으며, 좋은 여행이었다.
(하지만 예산보다 근 20만원정도 더 쓴게 문제라면 문제... 하... 내 돈들...)
앞으로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은 재밌는 여행이었다.
(이거 쓰고 느낀거 있는데 저 무슨 VLOG 블로그 쓰듯이 써놨네요.... 흠...)
김요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