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하면 모르시는분도 있을텐데요. 민물달팽이, 올갱이, 민물소라, 민물고둥 등등 암튼 그렇게 불리는 그 아이를 말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삶아서 이쑤시개로 쏙쏙 빼먹습니다. 맛은 뭐... 호불호가 갈립니다.
사진에 보이는게 문제의 다슬기입니다. 바닥을 자세히보세요.
뭔가 이상하죠? 그게... 양식하려고 한게 아니라 그냥 어항청소용 달팽이 대신 관상용 구피 어항에 넣은애인데 새끼를 쳐서 늘어났습니다.
어항 벽에 붙은것도 다슬기고 돌틈에 있는 까만것도 다슬기입니다.
분명 두마리만 냇가에서 주워다가 넣었는데 어느새 이렇게까지...
그리고 이 물...그냥 수돗물...입니다. 물론 그냥 쓰면 물고기한테 위험하니까 하루정도 받아놓고 쓰긴합니다만 생각보다 적응력이 좋은 개체가 잡힌건지 애들이 거대해졌습니다.
어쨌건 얘네는 못 먹는 애들입니다...어떤 독성이 있을지 모르는 애들이라 하하하....
구피는 새끼를 안치고 엉뚱한애가 번식중...
P.S 구피는 열대어 중에서 금붕어 만큼이나 싸고 튼튼한 종이지만 어항에 이끼가 자주낀다는 단점이 있어서 이끼를 먹고사는 다슬기를 넣어주면 가성비 최강조합의 어항이 됩니다.
단, 큰놈보다는 작은 놈을 넣어줘야 어항에 적응해서 잘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