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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강한 남자의 자신의 사연(1) : 귀신을 믿게 된 자율씨.

점점늙어가는_자율_
2019-12-15 23:14:42 144 0 0

벨하.

오늘도 벨게더의 활성화 라는 원대한 목표를 위해 사연을 올리는 벨터지기 강남자율씨 입니다.

오늘은 긴 사설 없이 제가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 계기를 바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나누는 선---

초등학교 때 초5부터 고3까지 학교를 다닌 동네로 전학 가기 전, 제게는 절친이 한명 있었습니다.

제가 전학 가게 되었을 때 학교에 있던 제 짐을 이삿짐 차까지 들고 와주기 위해 선생님께 허락을 맡을 정도로 저와 친했던 제 친구는

전학을 간 뒤에도 저와 종종 연락을 했으며, 저도 그 친구를 만나기 위해 쉬는 시간을 내 원래 살던 동네로 갈 만큼 그 친분은 유지됬습니다.

그렇게 친구와 오랜 기간을 연락을 나누게 되었으며, 후에 우연치않게 친구가 제 동네 근처로 이사오게 되면서 이전보다 더 자주

연락을 나눌 수 있게 되었죠.

그런 친구에게는 특이한 점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무당처럼 신을 모신다고 하는 어머니가 계셨던 겁니다.

제가 그 친구에게 특별한 친구인 이유도 그에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어머니가 무서우니 친구도 귀신이랑 관계가 있을 것이니

어린 시절의 유치한 이유로 그 친구를 멀리 하였는데, 귀신에 대한 겁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그냥 다른 친구들과 남달랐던 것인지

저는 그 점을 신경쓰지않고 그 친구를 대했고, 그 점이 친구에게 크게 와닿았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점에서 저는 그 친구의 가족에게 신뢰를 많이 산 상태였고, 다른 친구를 집에 들이는 것을 극도로 거부하던 친구의 어머니께서

저와 집에서 놀아도 되냐는 친구의 질문에 그래도 좋다 라고 대답하는 것은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 가지 신경쓰이는 점이었다면 제가 놀러갈 때마다 어머니께서 자리를 피해주셔 집에 안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친구의 어머니와 마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여기서부터 진짜.)

[여기서부터 친구의 어머니, 라던지 호칭이 길어지는 부분이 있으니 친구의 어머니를 '어머니'로 칭하겠습니다.]


20세가 넘어 성인이 되 피시방에서 쫓겨나지않는 나이가 된 저는 여느때처럼 친구의 집에서 보드게임, 번갈아 컴퓨터게임을 하며

놀던 저는 친구에게 '따로 게임하니 심심하다. 동네 피시방에 가서 같이 하며 놀자.'라고 제안했습니다.

다소 늦은 시간이었지만 친구도 성인이 된 후로 늦게까지 밖에서 노는 걸 즐기고 있었고, 친구의 동의에 저와 친구는 집 밖으로

나서기 위해 현관으로 나섰습니다.

그때 마침, 어머니께서 늦은 시간이니 제가 집에 갔을 거라 생각하셨는지 집에 들어오고 계셨습니다.

이게 어머니와 제가 처음으로 만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무당과 같은 체질이란 걸 어릴 적부터 알고 있던 저는 나이가 먹으며 무당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게 된

상태였고 ,당연히 어머니 또한 그런 이미지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다소 있던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어머니께서는 다소 마른 체형에 차분한 인상의, 평범한 집의 어머니와 다를 바 없는 모습과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친구집에 찾아갔을 때 친구들의 어머니께 인사 드리듯, "어머니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 저를 잠시 응시하시던 어머니께서 "그래"라고 대답하시는데 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게 어머니의 대답 이후 잠시 정적이 흘렀고, 친구가 어머니께 "우리 나가서 놀다가 자율이 집에 보내고 올게"라고 이야기 하자

어머니께서 다시 "그래."라고 대답하셨습니다.

허락을 받은 친구와 저는 피시방에 가기 위해 신발을 신고 집에서 나설 준비를 했습니다.

그 때 거실로 향하시던 어머니께서 제게 돌아섰습니다.

"얘,"

어머니의 부름, 저는 "예?"라고 대답하며 신발을 신던 자세로 고개를 돌려 어머니를 봤습니다.

"어두워질 때 밝아지면 조심하렴."

정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의문 모를 이야기를 들은 제가 의아해하던 말던 할 말을 마치셔서인지 어머니께서는 집 안으로

조용히 사라지셨고, 잠시 친구와 마주 보던 저는 "가끔 저러셔."라는 친구의 말을 들으며 집에서 나섰습니다.

친구와 저는 제가 늘 가던 피시방에 갔습니다.

겨울이면 거리에서 파는 붕어빵, 여름이면 시원한 음료수를 사서 그 곳의 아르바이트생 들에게 주는 버릇이 있던 저는

그곳의 아르바이트생 들과 친했고 특히 점장 바로 밑의 직위인 '통칭 누나'라고 불리는 아르바이트생 대장과 특히 친했죠.

여느 때와 같이 대장누나와 인사하며 제가 가장 애용하던, 구석에 위치한 반층짜리 계단을 올라가야 갈 수 있는 '반층 방'이라는 곳의

끝자리에 앉은 저는 친구와 이런저런 게임을 하며 늦은 시간까지 즐겁게 놀았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일을 중략하고, 어머니가 걱정하시겠다며 나선 친구를 먼저 보낸 뒤 조금 더 놀던 저는 결국 새벽이 되서야 피시방에서

나서게 되었으며, 집으로 향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림이 있으면 좋겠지만 제가 파일첨부를 못하고 그림도 못그리므로 말로 표현하자면

친구의 집에서 제 집까지는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 거리를 죽 걸어가면 됬습니다.

그리고 제 집 앞에는 사거리가 있었는데 그 사거리는 횡단보도와 지하철 출구로 건너갈 수 있는 구조였죠.

늦은 시간까지 아무것도 먹지않은 저는 집에 들어가서 먹을 것을 사기 위해 지하철 지하도를 통해 사거리 건너 편의점으로 갔고

이것저것 사서 다시 집으로 가기 위해 사거리 앞에 서게 됬습니다.

다시 지하도로 건너갈까 했지만 지하도의 출구가 편의점 쪽은 계단이었고 집쪽 출구는 엘레베이터이었기에

다소 폐소공포증이 있던 저는 횡단보도를 건너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신호등 불이 바뀌고, 저는 6차선의 긴 횡단보도를 건너 집으로 가기 위해 걸어갔습니다.


그때 밝은 빛이 제 시야를 가렸습니다.


갑작스레 시야가 가려진 탓에 저는 그 자리에 멈춰섰습니다. 무슨 상황인지 의아했고 이해할 수가 없었으니까요.

충분히 차량이 접근하는 지 좌우를 살폈고 차량이 오는 것을 확인하고 건너고 있었기에 차량 불빛일리 없다고 확신한 저는

다시 집으로 향하기 위해 시야를 가리는 빛에 아랑곳하지않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려했습니다.

그 순간 머릿속에 친구의 집에서 어머니께 들은 이야기, "어두울 때 밝아지면 조심하렴."이라는 말이 떠오르지않았다면

저는 그대로 발걸음을 옮겼을 겁니다. 어머니의 말씀이 떠오른 저는 그 자리에 멈춰섰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 앞으로 부아앙 하는 굉음과 함께 오토바이가 빠르게 지나가는 맹렬한 바람이 지나갔습니다.

뻗다 만 제 한걸음 만큼의 거리 앞으로 소위 폭주족이라고 불릴만한 사람들이 타는 스포츠용 오토바이가 빠르게 지나간 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제가 한 걸음만 더 내딛었으면 체감 시속 70km 이상으로 달리던 오토바이에 치였을 것이란 거죠.

잠시 그 충격에 멍하니 있던 저는 신호등이 바뀌려는 깜빡임이 시야 한켠에 들어옴에 겨우 정신을 차리며 급히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다음 날, 저는 친구에게 급하게 전화를 해 그날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어머니께 여쭤봐달라, 내가 이런 일을 겪었는데 어머니께서 뭔가 보신거냐.

제 질문을 들은 친구는 뭔가 생각하는듯 전화기 너머로 정적을 유지한 뒤 "나중에 연락줄게"라는 이야기를 남긴 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나고, 친구의 연락을 받은 저는 만나자는 이야기에 집 밖으로 나서 인근 카페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아프시다는 이야기였는데, 그 이유가 바로 저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 부분에서 친구에게 들은 무당, 신병, 귀신의 놀림 등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그 부분은 너무 기니 중략하고 핵심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날 제게 붙은 귀신을 보셨다는 것인데 그 귀신이 제게 큰 해코지를 하기 위해 붙어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귀신이 하려는 일을 방해하면 그 귀신에게 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발설하지않는 편이 좋아 넘어가려던 어머니였지만

친구와 오랜 시간 우정을 유지하던 제게 큰 일이 생기면 친구가 슬퍼할까 걱정이 되셔 돌려말하듯 제게 경고를 하신 것이었고

그 댓가로 어머니께서 모시던 신과 귀신이 싸우게 되 어머니가 아프다는 내용이었죠.

겸사겸사 어머니께 귀신이 시선을 돌린 덕에 제가 위험할 일은 이제 없을 것이라는 내용도 듣게 되었습니다.


"에이, 그런게 어디있냐. 어머니 감기걸리신거 아냐?."


반신반의해하며 한 제 질문에 친구는 자신이 제 동네 근처로 이사 오게 된 계기에 대해 말해주었는데

그때도 어머니께서 아버지께서 사려는 집을 큰 화가 생길 것이라는 경고를 했는데 아버지께서 싼 값에 집을 살 기회를 날릴 순 없다며

무시했고 그 집에 화재가 생기게 되며 흘러흘러 제 동네 근처에 있던 싼 옛날 아파트로 오게 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던 저는 제가 귀신에게 당할 뻔 했다는 그 날에 있었던 여러가지 이상한 일이 생각났습니다.

벨양이 느끼신 적 있는지 모르겠지만 밤, 새벽에 자기가 가던 길의 가로등이 갑자기 꺼지는 일이 있고는 합니다.(전 자주 겪습니다.)

그 날도 유독 그런 일이 많았고 제가 친구에게 "야 너네 집 다녀와서 이런거 붙은거 아냐?"라고 농담하기도 했었죠.

그리고 위에 말씀 드린 피시방에 갔을때도 이상한 일이 있었는데 제가 위에 설명한 구석방에 대해 이부분을 읽으실 때까지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기억 안나면 살짝 봐주세용)

그 방은 구석방이고 도주자가 묘하게 많은 곳이니만큼 CCTV가 방 전체를 비추게끔 설치가 되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자리에서 한창 게임을 하고 있을때 대장누나가 그 CCTV를 의자 위에 서서 계속 만지는 걸 보며

제가 "무슨 일 있어요 누나?"라고 물어봤었는데, 그 부분이 생각난 제가 친구와 함께 그 피시방에 가 누나에게 한가지를 물어봤습니다.

그날 CCTV에 무슨 문제가 있었냐고요.

대장누나는 저와 친구를 데리고 CCTV룸에 데려가 그날의 CCTV를 보여주었고 저와 친구는 충격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 구석방에 들어서고 얼마되지 않아서 그 방의 CCTV가 꺼졌고, 다시 CCTV가 켜졌을때는 이미 제가 그 방에 없었던 것입니다.

재가동 된 시간이 제가 간 다음 시간인 것이죠.


이런 일련의 사건을 겪은 뒤 저는 귀신이 존재한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다소 허황되 보일수 있는 이야기고 글도 엉망진창이라 읽으시는데 불편할 수 있겠지만,

아조시는 이런 일을 겪으며 귀신을 믿게 되버렸네요.

기독교인 절친이 이 사연을 보거나 듣게 되면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요.(궁시렁궁시렁)


오늘도 필력 엉망에 두서없고 길기만 한 재미없는 글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방송 중에 읽기 귀찮으시면 그냥 심심풀이로 가끔 아조시의 사연글 한번 읽어주세요.

열심히 썼으니까 ㅠㅅㅠ

이만 줄이겠습니다.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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