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왜 여기까지 어떻게 온걸까요...
사실 저는 걷지를 못하는 트수입니다.. 원래는 잘 걸었는데.. 몇 년 전부터 갑자기 계단처럼 훅훅 안 좋아지더니.. 지금은 외출할 땐 휠체어를, 집에서는 지팡이 두개 양쪽에 짚고 다녀요..
걷지 못하게 되는 이유를 돌고 돌아 어떻게 알게 되었는데.. 희귀병이라네요.. 하..
우울증 약을 먹고 있어서 하루하루 멍하니 버티고는 있지만.. 간혹 마음이 팍 꺾이거나 무너질 때가 있는데, 얼마 전 설리와 지금 구하라 사망 비보 소식에 털썩하고 힘이 빠지게 되요..
우울증 걸린 분들은 유명인들 사망 소식에 한층 더 깊게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최대한 좋아하는 스트리머 방송에서 재밌게 채팅도 하고, 사람들과 대화 할 수 있는 게임을 같이 하시는게 좋아요..
참 이것저것 터놓고 말하고 싶은데.. 그럴 상대가 없는 리얼 친구 없는 트수라.. (병이 진행되가면서 자연스럽게 연락 안하게 되어서 이제 잊혀진...) 답답하지만 조금이라도 써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