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제 닉네임을 달고 썼던 글...
익명을 달고 오랜만에 글을 써보려합니다..
어제, 그러니까 저번주 일요일 제 첫사랑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어릴적 했던 연애는 연애라기보다 그냥 무심코 지나간 사건이었던 것같이 느껴져.. 아마 이번이 첫사랑인거 같아요..
날이 갈수록 그애가 변해가는게 느껴지고, 말하는건 여전했지만 태도가 달라지더라고요..
저는 아직 좋아하는데 변해가는 그아이를 보니 견딜 수 없고 두려웠어요.
결국 전화로 이별통보를 하게 되었고 그 이유와 이야기들을 들은 후 1분정도의 정적이 있었습니다.
1분 가량의 정적 속에서 그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여전히 저는 모르지만...
그렇게 되돌아온 대답은 ' 그래, 연락그만하자.' 였습니다.
조금은 제가 비참하게 느껴지지만 저를 잡았다면.. 아마 아니 확실히 그아이에게 순순히 잡혔을 텐데..
하루종일 우울하고, 오늘 하루도 우울하게 지나갔습니다.. 어제보다는 나아졌기에.. 저만 이렇게 슬퍼하고있을 거 같아 더 우울한거같아요.. 그래도 이속도라면 일주일안에 마음정리 할 수 있을거라고... 믿어봅니다,,!ㅎ
늘보님께서 이 사연을 읽어주실 때 쯤 그 아이를 전부.. 전부는 아니여도 거의 다 떨쳐버리고 웃으며 방송을 보고있었으면 좋겠어요..
상처받기 두려워서 피했는데, 더 상처받은거 같고.. 이래서 사람들은 연애를 어떻게 하는걸까요..?
정이 많은 저에게 이별은 너무 두려운 일로만 느껴지는 것같아요..
우울하니까 신나는 노래가 더 듣고싶어지는 하루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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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저 노래 듣고왔는데 가사가 너무 달달해서 우울해요..으아앙ㅇ 자꾸 생각나... 그래도.. 노래가 좋으니 신청할래요..ㅇㅅ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