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 하다가 아파서 1년을 쉬었는데도
상태가 계속 악화되기만 해서 대체 복무를 그만두기로 했는데
제가 7-8년 전에 재검 받았을 때에는 1급이라 법적으로는 현역이거든요
뭐 20대 때 카투사에도 지원 했고
현역병 가는 건 문제가 아닌데
제가 지금 지팡이 짚고 다니고 출근해서도 계속 토하고 그래서
이 몸으로 현역이 가능한가가 문제죠
더 큰 문제는 3-4년 가까이 병원을 다녔는데도
원인을 못 찾아서 진단명이 안 나와 재검 신청을 못하는 거였는데
오늘 병무청이랑 국방부에 물어보니까
진단명이 안 나와도 주변 증인들에게 그 뭐라더라 증언같은게 있으면
재검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음...몇 년동안 쩔뚝거리로 토하고 하는 걸 연구실 후배들도 다 알고
교수님이랑 행정실 직원, 심지어 지역 병무청 직원도 알고 있어서
음...괜찮을 거 같긴한데
군대 빼려고 머리 쓰는 사람들이 널리고 널린마당에
사실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내 인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죽기야 하겠습니까
대학원 연구실 생활도 견뎠는데 까짓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삼성전자랑 프로젝트 할 때 연구실에 있었던 후배들 다 도망치고
대체 복무 때문에 그나마 있던 저도 이제 아파서 나가네요
그래도 나가는 날 너무 행복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훈련소 갔을 때도 교수님 전화 안 오는게 그렇게 좋았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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