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때 일이였습니다.
10월달에 소풍일정 잡혀서 각 반마다 교사의 지시대로 소풍 장소가 제각각이였는데요
문제는.... 저희 교사는.... 연세가 있어서 그런지... 등산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하... 그때 당시 다시 생각해도 ㅂㄷㅂㄷ)
그래서 저희 반만 등산을 하게 되었고.... 정상에 도착해서 기념사진을 찍고 각자 싸온 도시락을 먹고 쉬다가 다시 내려가는데요
다들 잘 아시겠지만 올라갈 때 보다 내려갈 때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아시죠??
바로 올라갈 때와는 다르게 내려갈 때는 편해서 그런지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내려가는 경로가 좁아서 한줄씩 해서 갔어야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잘 내려가고 있는데 앞에서 뭔가 나뭇가지 밟으면 부러지는 소리?있잖아요.
그게 들리면서 바로 그 뒤로 비명 소리가 나더라구요...
네... 맞아요... 앞에 가고 있던 친구가 발목 부러지는 소리였습니다... 그게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같이 말이죠...
그래서 그날 119 구조대도 오고 난리였습니다... 차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닌 뿐더러 그 친구는 체중이 많이 나가서....
그날은 힘들기만 하고 친구가 다치고... 최악이였던거 같아요...
그래서 제 인생에 있어서 최악의 소풍이 아니였을까 싶네요....
- The_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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