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번주 금요일에 소원 하나를 이뤘습니다.
몸살임에도 불구하고 야구부하는데 갔음. 몸이 안좋으니 당연히 포수는 못보고 1루를 보려고했는데 1학년들 기회준다고 빠지고 외야할라 그랬는데 쌤이 투수할래? 라고하셔서 바로 넵!하고 글러브끼고 마운드로 감. 연습 청백전(전원 타격제)이지만 처음으로 선발투수라서 살짝 긴장했는데 첫타자를 삼진잡으니깐 긴장이 어느정도 풀림. 변화구도 섞고 싶었는데 연습경기니깐 직구로만 하자고해서 직구만 던짐. 다음타자가 야구부에서 타격제일 잘하는 선밴데 2스트라이크까지 몰아넣었는데 몸쪽공을 퍼올려서 안타만드심..... 세번째 네번째타자는 다 삼진으로 잡았음.
근데 다섯번째타자가 내가 개인적으로 극혐하는 인간임..... 진심 맞춰버리고 싶었는데 그건 좀 아닌거 같아서 위협구 식으로 커브잡고 몸쪽으로 긁었는데 그게 머리에 맞을뻔함. 고의는 아니었는데 고의인가? 쨋든 위협구 던지고 공 3개 가운데다가 때려박음. 6번째타자한테 안타맞고 1,3루됨.
7번째타자 삼진잡고 8번째타자가 투수땅볼나왔는데 나는 이타자가 마지막이니깐 여유롭게 공잡고 1루밟고 아웃시켰는데 타순을 헷갈려서 실점함 ㅋㅋㅋ.
마지막 9번째타자까지 삼진잡고 내려옴.
7개 아웃 잡는동안 2피안타 1실점
야구부에서 투수로 경기하기 소원 성취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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