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부족함없이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랐던 나는
철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사건은 초등학교5학년때 일어났다
친구들과 동네 음식점 거리에서 놀던중
한 음식점의 입간판 귀퉁이를 살짝 훼손하게 된것이었다
당황했지만 바로 침착함을 찾은 나는
그 가게 안으로 들어가 주인 아주머니께
용서를 구했었다
나: 저기 제가 친구랑 놀다가 간판을 부셨어요
아주머니: 뭐라고? 일단 집 전화번호 불러라
나: 000-0000
그리고 바로 그 아주머니가 집으로 전화를 했다
전화 통화를 한지 수십분이 지난후 어머니와 아버지가
가게로 찾아왔다
어머니: 아이고 죄송해요
우리애가 철이 없어서 사고를 쳤네요
부서진 간판은 어느거죠?
아주머니가 어머니를 이끌고 부셔진 간판을 보여드렸다
아주머니: 이거에요 어떻게 하실거죠?
어머니: 네네 변상해드릴게요 얼마죠?
그때 밖에서 부서진 입간판을 보던 아버지가
차 트렁크에서 골프채를 꺼내더니
입간판을 박살내는것이었다
주인아주머니: 아니!? 뭐하시는거에요? 미쳤어요?
아버지: 청소비용과 입간판비 변상해드릴텐데
뭐가 문제요?
주인 아주머니: 그래도 그건 아니죠?
아버지: 어떻게 할까요 경찰 부를까요?
아주머니: 아니 그러지 마시고 말로 해결해요
아버지: 비용 다드릴테니 합의보고 헤어집시다
그렇게 티키타카를 부모님과 아주머니가 가진후
그 사건은 일단락이 되었다
어릴적 추억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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